유로 첫 이변 터졌다... '피파랭킹 46위' 루마니아, '22위' 우크라이나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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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유로 2024의 첫 이변이 나왔다. 루마니아가 자신들보다 한 수 위로 짐작됐던 우크라이나를 제대로 부쉈다.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독일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E조 1차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E조에 피파랭킹 2위의 '절대 1강' 벨기에가 버티는 가운데, 22위 우크라이나와 46위 루마니아의 대결. 유의미한 랭킹 차이에서 우크라이나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루마니아는 조직적이고 신속한 전방 압박을 적절한 타이밍에 가동하며 우크라이나를 당황시켰다. 그리고 그 압박은 결국 골을 불러왔다.
전반 29분 루마니아의 전방 압박에 당황한 안드리 루닌 우크라이나 골키퍼가 공을 급하게 걷어냈고, 데니스 맨이 오른쪽에서 이를 탈취해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를 박스 정면에서 받은 루마니아 주장 니콜라에 스탄시우가 벼락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문 왼쪽 상단에 꽂으며 1-0을 만들었다.
루마니아의 돌풍은 후반전에 더 거세졌다. 후반 8분 루마니아 역습 상황에서 데니스 맨이 상대 박스 앞에 흘린 공에 미드필더 라즈반 마린이 달려들어 낮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것이 우크라이나 골문 왼쪽 낮은 곳으로 향해 루닌 골키퍼의 팔 밑으로 흐르며 루마니아의 두 번째 득점이 됐다.
이어진 후반 12분에는 데니스 맨이 우측에서 박스 중앙으로 신들린 듯한 드리블 후 문전에 보낸 패스를 공격수 데니스 드라구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루마니아의 3-0 리드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가 3-0으로 끝나며 이번 유로 대회 첫 이변이 만들어졌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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