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3이닝 4실점 흔들렸던 '1호 퇴출 외인' 대체 선수, 일주일 만에 마운드 오른다…삼성 상대로는 다른 모습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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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이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앤더슨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9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앤더슨은 지난 4월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에 입단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1군 경기에서 단계별로 빌드업했다.
데뷔전이었던 5월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24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빌드업을 마쳤다.
앤더슨은 5월 3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후 첫 6이닝 투구를 했다.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SSG의 8연패를 끊어냈다.
이어 지난 5일 인천 삼성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직전 등판 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11일 인천 KIA전에서 3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초를 실점 없이 막았던 앤더슨은 2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한준수를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잡았지만, 최원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1루 주자 최원준의 빠른 발을 의식해 견제하는 과정에서 보크를 범해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박찬호의 머리 쪽으로 향하는 폭투가 나왔고 박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에도 김도영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3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한준수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홈에서 처리,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4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조기강판당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으로는 앤더슨이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어야 했다. 하지만 앤더슨이 아닌 박종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앤더슨은 이틀을 더 휴식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등판하게 됐다. 휴식을 취한 앤더슨이 지난 KIA전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는 좌완 이승민이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 중인 그는 19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1⅓이닝 22사사구 19탈삼진 평균자책점 8.6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01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대구 LG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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