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도 더는 축구협회 못 지켜본다 '한계에 다다랐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조사 착수, 감사 가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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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과 뉴시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문제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제 발생 시 문화체육관광부의 권한 내에서 조처하겠다. 위르겐 클린스만(60) 때부터 감독 선임 절차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다수 받았다. 이번 기회에 축구협회의 다른 문제도 파악하겠다"라며 "다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등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개선을 권고할 뿐 부임 철회를 강제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A대표팀 감독 선임 후 이토록 논란이 불거진 경우는 없었다. 축구협회는 5개월간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하다 울산HD를 지도하던 홍명보 감독을 급히 선임했다.
이미 홍명보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데려올 외국인 코치를 직접 만날 계획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이번 유럽 출장은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기 위함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취임 기자회견 전 유럽으로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 내정 이후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들끓었다.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을 함께 논의했던 박주호(37) 전 전력강화위원은 축구협회의 주먹구구식 행정을 폭로했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동고동락한 동료들도 작심 비판을 남겼다. 특히 박지성(43)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도 "축구협회장 사퇴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회장님(정몽규)이 스스로 선택을 하셔야 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라며 "홍명보 감독 사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결과가 과정을 이기는 경우가 있다지만, 이번 사례는 너무 크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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