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한국시리즈’ LG vs 한화 1-2위전, 결국 ‘최근 흐름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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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다운 팽팽한 승부였다.
LG 트윈스는 8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연장 10회 2-1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G는 2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1위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두 팀은 '토종 에이스'를 나란히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임찬규,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했다. 예리한 제구력을 가진 두 에이스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구위를 앞세운 투수들이 아닌 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을 펼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란히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지켰고 한 명은 퀄리티스타트, 한 명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원조 'LG 킬러'인 류현진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자범퇴는 한 번도 없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잠재웠다. 5월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류현진은 올시즌 LG전 3경기 평균자책점 0.95의 'LG 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한화에 'LG 킬러' 류현진이 있다면 LG에는 '한화전 저승사자' 임찬규가 있었다. 임찬규는 이날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한화에 강한 모습을 계속 이어갔다. 4,5회 위기를 맞이하며 1점을 내줬지만 7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날 호투로 임찬규의 올시즌 한화전 4경기 평균자책점은 0.62가 됐다.
경기는 연장까지 향했다. LG는 임찬규가 5회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불펜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한화는 류현진이 물러난 7회 동점을 내줬지만 9회 끝내기 위기를 막아냈다. 1위를 다투는 팀들의 경기인 만큼 팽팽했다.
승부는 결국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LG 불펜이 임찬규가 물러난 뒤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완벽히 지킨 반면 한화는 불펜이 류현진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양팀의 최근 분위기가 이날도 드러났다.
주중 KT와 3연전에서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던 한화는 이날도 불펜이 불안한 모습이었다. 류현진에 이어 7회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주현상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닝 선두타자였던 8번타자 구본혁에게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고 2사 후 오스틴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위기를 김범수가 막아낸 한화는 정우주가 9회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서현에게 넘겼다. KT와 시리즈에서 무너진 김서현은 이날도 끝내 무너졌다. 김서현은 9회 위기를 넘겼지만 10회 1사 후 김현수에게 2루타를 내줬고 오지환에게 2루타,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8월 들어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이 최고조인 LG는 이날도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7회 구본혁의 안타와 문성주의 볼넷, 오스틴의 적시타를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9회에도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주자 2명이 출루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10회말 결국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김현수와 오지환이 2루타를 기록했고 비록 주루 미스가 나왔지만 1사 만루에서 '이적생' 천성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경기 후반 활발하게 움직였고 주전은 물론 교체출전한 선수까지도 타석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며 '후반 강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했다.(사진=염경엽)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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