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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슬럼프는 명함도 못 내밀겠네' 올스타 '거포' 우드, 7월 이후 타율 0.119 급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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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슬럼프는 명함도 못 내밀겠네' 올스타 '거포' 우드, 7월 이후 타율 0.119 급하락세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차세대 '거포'로 손꼽히는 워싱턴 외야수 제임스 우드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이러다 자칫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우드는 8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총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24홈런 71타점 14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32로 뛰어나다. 표면적인 성적은 아직도 준수하다. 하지만 성적의 기준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드는 지난 7월 4일 이후 치른 22경기에서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타율 0.119(84타수 10안타), 1홈런로 극히 부진하다. 지난 5월과 6월 슬럼프를 겪었던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부진과는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은 성적이다.



'이정후 슬럼프는 명함도 못 내밀겠네' 올스타 '거포' 우드, 7월 이후 타율 0.119 급하락세




우드는 또 이 기간 동안 삼진을 무려 41번이나 당했고, 한 경기 3삼진도 총 8차례나 당했을 정도로 타석에서 컨택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우드가 8일 현재 기록 중인 24홈런 중 23개는 7월 이전에 쏘아 올린 것이다.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우드는 차세대 '거포'로 인정 받으며 워싱턴의 미래로 손 꼽혔다. 이런 인기가 반영되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생애 첫 영광이었다. 게다가 우드는 지난달 초 한 경기 5안타 기록도 세우는 듯 쾌조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5안타 기록을 세운 후 극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미국 매릴랜드주 출신인 우드는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무려 260만 달러(약 36억원). 당초 예상금액이었던 11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샌디에이고가 그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정후 슬럼프는 명함도 못 내밀겠네' 올스타 '거포' 우드, 7월 이후 타율 0.119 급하락세






'이정후 슬럼프는 명함도 못 내밀겠네' 올스타 '거포' 우드, 7월 이후 타율 0.119 급하락세




하지만 샌디에이고와 우드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22년 CJ 에이브럼스, 루크 보이트 등과 함께 지금의 소속팀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를 얻기 위해 톱 유망주 에이브럼스와 우드까지 포기했다. 그러나 이 트레이드가 얼마나 잘못된 선택이었는지를 알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트레이드 후 워싱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에이브럼스는 8일 현재 타율 0.270, 14홈런 43타점 26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이지만 한 방 능력에 발까지 빠르다. OPS도 0.794로 좋다.

우드도 지금은 슬럼프에 빠졌지만 그 전까지의 성적이 말해주듯 차세대 '거포' 스타로 성장 중이었다. 그의 나이 이제 겨우 22세다.

데뷔 2년차에 올스타에 선정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우드의 부진이 단순 슬럼프로 끝날지 아니면 그 또한 잠시 '반짝했던' 선수로 기억될지 향후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이정후 슬럼프는 명함도 못 내밀겠네' 올스타 '거포' 우드, 7월 이후 타율 0.119 급하락세




사진=CJ 에이브럼스, 후안 소토©MHN DB, 워싱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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