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점수만 무려 6점이라니, KBO 최다 타이 불명예…50일 만에 NC-SSG전에서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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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 투수진의 14사사구 난조로 밀어내기 점수만 6점을 내며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경기를 12-4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6승째를 거둔 가운데 NC의 사사구 14개(볼넷 9개, 몸에 맞는 볼 3개)로 밀어내기 점수만 무려 6점을 뽑아냈다. 밀어내기 6득점은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
지난달 3일 같은 장소에서 NC가 SSG 상대로 6회 5연속 포함 밀어내기 6득점을 낸 바 있다. 당시 NC는 6회에만 밀어내기 6득점 포함 8볼넷 4안타 10득점 빅이닝으로 19-5 대승을 거뒀다. 50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이번에는 SSG가 NC에 같은 기록으로 설욕했다.
올 시즌 NC전 6전 전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한 SSG는 38승36패1무(승률 .514)로 5위 자리를 지켰다. 6위 NC(36승37패2무 승률 .493)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선취점은 NC였다. 1회초 1번타자 박민우가 SSG 선발 김광현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4호 홈런. 박민우의 개인 통산 4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하지만 SSG가 2회말 4득점 빅이닝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NC 선발 김시훈을 상대로 한유섬, 박성한,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지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점수로 균형을 맞췄다. 최지훈도 8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김시훈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NC는 좌완 서의태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추신수와 최정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어내면서 4-1로 달았다. 안타 없이 볼넷 7개로 4연속 밀어내기 득점을 냈다.
3회말에도 SSG는 박성한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오태곤의 볼넷에 이어 김민식의 우익수 뜬공 때 NC 박건우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박성한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NC는 4회초 맷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와 박한결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다. 박한결은 시즌 5호 홈런. 하지만 SSG는 5회말 다시 한 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후 김민식의 중전 안타, 박지환의 몸에 맞는 볼, 최지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추신수와 최정이 한재승에게 연이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또 밀어내기 득점이 2점 나왔다.
밀어내기로만 6득점을 올렸는데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밀어내기 득점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얼마 전 나왔다. 지난달 3일 문학 SSG전에서 NC가 6회 5연속 밀어내기 포함 6득점을 올렸다. 같은 장소에서 반대로 SSG가 NC 상대로 같은 기록을 썼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전사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SSG가 9-3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도 SSG는 1사 후 오태곤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민식과 박지환이 연이어 초구 공략으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최지훈의 볼넷과 전사민의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추신수의 1루 땅볼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식이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멀티히트로 SSG 타선을 이끌었고, 추신수가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로 힘을 보탰다. 최지훈도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3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박지환도 3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1사구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NC 선발 김시훈은 1⅔이닝 무안타 5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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