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손흥민 떠나나…레알 마드리드 관심 사실이었다, 토트넘 과연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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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관련된 어떠한 영입 제안도 듣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에 관심을 가져도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레알이 로메로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말을 빌려 "로마노는 토트넘이 로메로를 유지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몇몇 최고 클럽들의 관심에도 부주장을 놓아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많은 클럽이 로메로를 높게 평가하지만 로메로는 토트넘 선수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떠나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며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로메로에 관한 관심을 논의하고 싶다면 3일을 사용할 수 있지만 로메로가 토트넘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수라는 점은 변함없다. 토트넘은 어떠한 논의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로메로의 레알 이적설은 지난달부터 나왔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롭 게스트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레알이 로메로를 언젠가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후 레알이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로메로의 이적설이 구체화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13일 "레알은 로메로 영입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은 이미 그의 계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로메로의 이적설을 다뤘다.
레알은 센터백 보강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센터백인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 나초 페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져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안토니오 뤼디거와 함께 센터백을 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에서만 뛰었던 나초가 팀을 떠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이유도 있다. 레알은 토트넘산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자 한다. 레알은 과거 토트넘 선수들을 영입해 성공한 전적이 있다.
시작은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였다. 모드리치는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2012년 레알로 향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나며 레알 우승의 주역이 됐고 2018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까지 받았다.
다음은 베일이었다. 모드리치를 영입하고 1년 뒤 레알은 토트넘 윙어인 베일을 영입했다. 베일은 말년에 축구가 아닌 골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지 않은 말년을 보냈으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득점 등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의 핵심이었으나 당시 토트넘은 자금이 필요했기에 두 선수를 보내줬다. 하지만 로메로의 상황은 다르다.
토트넘은 부주장이자 핵심 센터백인 로메로와 함께 다음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 나설 생각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번 여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로메로는 다음 시즌 핵심이기에 그가 이적한다면 공백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로메로로서는 이번 기회가 이적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할 수 있다. 다음 시즌 그의 활약을 장담할 수 없고 레알이라는 빅클럽에서 다시 제안이 온다는 보장도 없다. 오는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주전 센터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더 좋은 조건에 이적할 수 있다.
선수가 이적을 원하고 구단이 막는다면 선수의 충성심이 떨어져 소속팀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다. 로메로는 부주장이기에 그럴 가능성은 작지만 레알의 제안은 어느 선수도 거절하기 힘들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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