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MRI 결과 부종 발견"...김도영 어쩌나? 개막전 다쳤던 왼쪽 다리, 또 손상됐다

(MHN 권수연 기자) 전날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알린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근육 손상 판정을 받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재활 후 복귀한지 불과 6일 만이다.

KIA는 8일 "김도영이 금일 오전 창원 소재 청아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선한병원 등 크로스체크 후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육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김도영은 7일 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회말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 날 김도영은 수비 스텝을 밟던 도중 공을 놓쳤고, 벤치에 컨디션 이상을 전달한 후 박민과 교체되어 나갔다.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사실상 한 시즌 내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홈 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귀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겨우 복귀한 후 타격감에 시동을 걸었지만,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으며 두 달 가량 이탈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게 됐다.

김도영은 직전 시즌 KBO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스타플레이어 중 하나다. 총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 OPS 1.06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히터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4 KBO리그 MVP를 차지하며 성적 결실을 맺었다. 

구단 역시 김도영의 연봉을 직전 시즌 1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크게 올리며 활약에 보답했다. 이는 KBO리그 4년 차 선수의 최고 연봉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2025 시즌은 김도영에게 있어 최악의 해가 되고 말았다.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뛴 경기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올 시즌은 총 30경기에 출전해 7홈런 27타점에 그쳤다.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 이후로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구단 측은 잔여 정규시즌 동안 김도영을 무리시키지 않고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KIA는 8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