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파티에서 빛난 韓日 우정…절친 야마모토 'WS 3승' 맹활약에 김혜성 일본어로 찬사 보냈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스게(대단해)!"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절친' 김혜성은 일본어로 야마모토에게 찬사를 보냈다.
다저즈는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승리했다.
승리투수는 야마모토다.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한 야마모토는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리핏' 우승을 완성했다. 하루 전인 1일 6차전 6이닝 1실점 96구를 던지고 휴식 없이 등판했기에 더욱 대단한 투구.
김혜성도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혜성은 팀이 5-4로 앞선 11회말 미겔 로하스의 대수비 2루수로 출전했다. 월드시리즈 첫 출전이다.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2루에서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가 보내기 번트를 댔다. 야마모토가 타구를 잡고 김혜성에게 토스, 김혜성이 1루 베이스를 찍어 첫 아웃이 만들어졌다. 이후 애디슨 바거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됐다. 야마모토는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6-3 병살타를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리즈 MVP는 야마모토의 차지. 야마모토는 2차전도 선발등판해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바 있다. 총 3경기(2선발)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로 펄펄 날았다. 단일 월드시리즈 3승은 2001년 랜디 존슨 이후 24년 만이다. '원정 3승'은 역대 최초.
자연스럽게 야마모토가 '샴페인 파티'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 '풀카운트'는 "야마모토는 그라운드에서의 세리머니 후에는 곧장 샴페인 파이트 회장으로 향했다. 2년 연속 우승의 주역인 만큼 동료들로부터 샴페인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절친한 김혜성도 일본어로 '야마모토, 스게(대단해)!'라며 감탄의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언급한 대로 두 선수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앞서 야마모토는 올스타전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제가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해서 그런 걸 알려주기도 하고, 또 야구에 대한 것도 한국과 일본, 메이저리그에서 조금씩 다르니까 그런 이야기도 나눈다"라면서 "정말 사소한 이야기들이라고 할까.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김혜성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어 "(코리아타운에) 아직은 못 갔지만, 김혜성이 코리안 바비큐나 한국 음식점 중에서 점점 단골 가게가 생기고 있는 것 같아서, 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화제가 됐던 오타니와의 '한국식' 하이파이브도 야마모토의 작품이다. 당시 김혜성은 "한국에서는 악수를 할 때 반대쪽 손을 다른 팔을 잡고 하는 문화가 있다"며 "사실 야마모토와 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 설명을 해준 적이 있다. 그리고 오타니에게도 전달이 된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야마모토 덕분에 김혜성은 한국인 역대 두 번째 월드시리즈 반지의 주인공이 됐다.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이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이중 우승을 차지한 건 2001년 김병현뿐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