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ERA 0.00 투수가 맞았다' KIA 7연승 불발, 김윤하 15연패 탈출도 다음 기회로 [고척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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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믿었던 '평균자책점 0.00' 투수가 한방을 맞았다. KIA에게 달콤한 7연승은 없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9로 패배했다.
이날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우익수)-한준수(포수)-박민(2루수)-최원준(중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윤영철. 지난 22일 인천 SSG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폭발한 김석환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스톤 개랫(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동헌(포수)-전태현(2루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했고 선발투수 우완 김윤하를 내세웠다.
KIA는 1회초 공격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창진-박찬호 테이블세터가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자 최형우가 중월 3점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최형우의 시즌 14호 홈런. 김윤하의 시속 142km 직구를 때린 결과였다. 비거리는 130m가 기록됐다. 이로써 최형우는 KBO 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1700타점 대기록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됐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어준서~김동헌~전태현으로 이어지는 7~9번 타순에서 3연속 안타가 터지며 1점을 반격한 키움은 임지열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최주환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어지면서 3-3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이번엔 KIA가 다시 앞서 나갈 차례였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한준수가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한 것이다. 한준수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한준수는 김윤하의 시속 131km 포크볼을 때려 비거리 120m짜리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또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 선두타자 주성원의 타구가 2루수 박민을 맞고 중전 안타로 이어졌고 어준서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KIA는 윤영철 대신 이호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키움의 분위기는 이미 달아오른 상태였다. 김동헌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면서 4-4 동점을 이룬 키움은 전태현의 볼넷에 이어 송성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임지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오선우가 우전 안타를 쳤고 김석환도 우전 안타를 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준수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 최형우는 홈플레이트를 밟을 수 있었다.
6회초 공격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창진의 좌중월 솔로홈런이 터졌다. KIA가 6-6 동점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이창진은 이준우의 시속 143km 직구를 공략해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30m였다.
홈런 3방을 맞은 키움도 한방이 있었다. 6회말 전태현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송성문이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키움이 1사 1,2루 찬스를 가져가자 KIA는 '평균자책점 0.00의 사나이' 성영탁을 긴급 투입했다.
성영탁은 임지열과 승부를 펼쳤고 볼카운트 2B 1S에서 시속 134km 커터를 던졌다. 그런데 임지열의 타구는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갔고 그렇게 KIA는 6-9 리드를 헌납하고 말았다. 임지열의 시즌 4호 홈런. 비거리는 125m였다.
이는 성영탁이 프로 데뷔 후 첫 실점을 기록했음을 의미했다. 프로 데뷔 후 17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던 성영탁은 역대 1위인 키움 김인범의 19⅔이닝 무실점에 도전했지만 결국 리그 신기록에 도달하지 못하고 좌절해야 했다.
양팀은 이후 9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고 경기는 그렇게 KIA의 6-9 패배로 끝났다. 7연승이 좌절된 KIA는 38승 34패 2무를 기록했고 5위 삼성에 0.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키움은 2연패에서 벗어나 22승 53패 2무를 남겼다. 선발 15연패에 시달리고 있는 김윤하는 4이닝 7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남기면서 연패 탈출의 기회를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관중 1만 6000명이 입장, 키움이 시즌 11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양팀은 오는 25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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