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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NC에 코치를 뺏겼다? 아니다 보내줬다… 이미 예상했던 이적, 사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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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NC에 코치를 뺏겼다? 아니다 보내줬다… 이미 예상했던 이적, 사연이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NC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태 전 LG 투수 코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이호준 감독 취임 이후 1년을 보낸 NC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승호 김상훈 코치를 영입한 것에 이어 김경태 코치까지 영입하며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쳐가고 있다.

NC는 김 코치에 대해 “김경태 코치는 2025시즌 LG 트윈스 2군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2012년 SK(현 SSG) 2군 재활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1년부터 LG에서 1군·2군 투수코치로 활동했다”면서 “김경태 코치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세밀하게 관찰해 지도하며, 젊은 투수들의 강점을 극대화해 성장으로 이끄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경태 코치는 투수 개개인의 메커니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세밀한 분석력뿐 아니라 선수와의 열린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김경태 코치의 합류로 NC 투수진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코치는 11월 2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되는 ‘CAMP 1’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한다. 내년에는 N팀, 즉 1군 투수 파트에서 이호준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LG가 NC에 코치를 뺏겼다? 아니다 보내줬다… 이미 예상했던 이적, 사연이 있었다




김 코치는 2012년부터 SSG 투수파트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도자 초창기에는 2군에서 어린 선수들과 호흡하며 소통했다. 아예 본가를 나와 강화 2군 시설 근처에 집을 얻어 살았을 정도로 선수 육성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엄하지만 때로는 맥주 한 잔을 기울여주며 선수들의 고충을 듣기도 하는 등 신뢰 관계를 중요시한 지도자였고, 이에 많은 어린 선수들이 김 코치를 따랐다. 훗날 SSG의 주요 투수로 성장한 선수들이 김 코치와 계속해서 안부를 주고받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여기에 당시까지만 해도 익숙하지 않은 영역이었던 데이터 분석을 선도적으로 오랜 기간 공부했다. 지금은 전력 분석팀과도 자유자재로 토론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다. 또한 스스로도 현역 시절 부상이 많았던 만큼 재활 기법에 대해서도 파고들었던 학구파 지도자다. SSG에서는 2군 메인코치를 오랜 기간 했고, 1군에서도 불펜 코치를 지내며 경험을 쌓았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2021년에는 LG로 자리를 옮겼고, SK 단장 시절 김 코치의 능력을 잘 아는 염경엽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 메인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LG 투수진이 꾸준히 우수한 육성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한다. 다만 2024년 시즌 중반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로 2군으로 내려갔고, 올해는 2군에서 젊은 투수들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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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호준 감독은 NC 감독으로 영전할 때부터 김 코치를 데려가길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코치는 LG에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 감독은 염 감독에게 김 코치 이적에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다만 팀 사정이 있었고 당장 들어주기는 어려운 부탁이었고 2025년 시즌 뒤에는 허락할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염 감독은 시즌 중반 “김경태 코치는 시즌 뒤 NC로 갈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양쪽 사령탑의 부탁과 양해 속에 어느 정도는 예정된 이적이었던 셈이다.

NC는 지금 당장의 마운드 전력이 리그 최강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젊고 유망한 투수들이 적지 않아 앞으로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과 소통에 능하고 전력 분석이 뛰어난 김 코치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이호준 감독과는 현역 시절 SK에서 꽤 오래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고,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 코칭스태프에서도 호흡을 맞춰본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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