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홍명보 감독, '거센 비판 여론'에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달라"...외국인 코치 선임 위해 출국 (전문)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7 조회
- 목록
본문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병진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응원을 부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 감독을 공식 선임했고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해 15일 오전 유럽으로 출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 전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 감독은 “통상적으로 기자회견 후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양해를 구하게 됐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쪽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 감독 인터뷰 전문 ]
- 출장 배경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 통상적으로는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그다음에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 하기 전에 이번에 유럽 출장을 먼저 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양해 좀 부탁드린다.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이다. 일단은 외국인 코치와의 미팅을 통해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또 비전 그리고 또 한국 축구의 이해도 이런 것들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을 하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이 들어서 제가 직접 나가기로 했다. 요즘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이 코칭 스텝을 얼마나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내서 극대화시키는 게 제 몫인데 그것 역시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이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 코치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활동도 하고 했지만 그렇게 효율적으로 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해서 특히 이제 한국인 코치들과의 관계 이런 것들을 잘 제가 조율해 가면서 앞으로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무조건 외국인 코치를 데리고 와서 어떤 도움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다 같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
- 어느 나라로 가는지?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다. 왜냐하면 아직 성사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스페인 쪽하고 포르투갈 쪽으로 지금 갈 계획입니다.
- 국내 코치도 검토하고 있는지?
협회하고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 지지는 못했다. 일단은 출장을 가서 외국인 코치의 상황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좀 보고 한국인 코치는 들어와서 충분히 해도 저는 괜찮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 코치 후보 선정 과정은?
협회를 통해 저희가 정보를 받았다. 제 개인적으로 받은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틀을 놓고 해서 거기에서 몇몇 가능한 미팅 가능한 코치들 또는 경력이 이 정도면 우리 한국 팀에 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들 그 정도를 선정했고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유럽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을 만날 계획인지?
유동적이다. 이제 지금 다 이제 프리 시즌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지금 어떤 지금 상황에 있는지는 모른다. 되도록이면 가서 보고 왔으면 좋겠지만 또 팀과의 문제 또 이런 여러 가지 지금 상황들을 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 비판 여론이 계속되는데?
저번에 말씀드린 것 같이 지금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제 머릿속에는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 물론 지금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지만 저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 어떤 축구를 할 생각인가?
어떤 축구를 한다기보다는 지금 대표팀이라는 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예전에 대표팀의 경험을 하더라도 하나부터 10가지를 다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예를 들면 우리 대한민국 팀의 경기 외적인 문제 이런 것들은 금방금방 바뀔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 그런 한국 대표팀만의 규율 룰이 아니라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 선수들이 한국 팀에 들어와 가지고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정말로 강한 마음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봤고 이번에 협회에서 발표한 MIK(Made In Korea) 철학도 있다. 팀을 어떻게 할 건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보겠다.
- 축구 후배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가지고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누구든지 다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것들을 이제 우리가 어떻게 잘 담아서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저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이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의견들을 잘 받아서 제가 좋은 것들은 잘 팀에 반영해서 나가도록 하겠다.
- 귀국 일정은?
일주일을 예상하고 있는데 선수들도 만날 수 있기에 달라질 수 있다. 협회를 통해 설명드리겠다.
- 대표팀 선수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대표 선수들한테 주는 메시지라기보다는 제가 해야 될 일은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의 어떤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 선수라는 게 정해져 있는 선수가 아니고 어느 누구도 들어오고 열려 있는 팀이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런 문화나 이런 것들을 제가 먼저 정립을 해놓고 그다음에 이제 뭐 필요한 선수들이 이제 들어오면 그때 돼서 충분히 메시지를 줘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 의리 축구를 예방하기 위해 코치진 2명을 데려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가 이임생 이사에게 요청한 부분이다. 감독 선임 조건에 먼저 요청을 했다.
- 미팅 일정은 잡혀 있나?
그렇다. 리스트업을 해놨기에 그 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좋은 코치 모셔올 수 있도록 빌어줬으면 한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