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장기계약' 1월부터 원했다…"SON 잔류시키려 한다" 英정론지 기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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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잔류를 애초부터 원했다.
토트넘 팟캐스트 '위아더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팟캐스트에 영국 타임즈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토마스 알넛이 초대받았고 손흥민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알넛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잔류시키고 싶어 한다. 그래서 1~2월에 재계약 제안을 했었다"라며 "물론 내가 알리고 손흥민은 모든 옵션에 열려 있다. 일단 구단의 첫 선택지는 손흥민의 잔류"라고 말했다.
해당 매체의 다른 기자인 개리 제이콥은 지난 17일 손흥민의 상황을 전하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 의향이 있지만, 한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기 전에는 떠날 가능성이 없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손흥민과 상업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의 계약은 1년 남아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새 관심을 받고 있으며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도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가진 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이어 "이번 여름이 현실적으로 20만파운드(약 3억 7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손흥민을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며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은 부임 후 스쿼드 개편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 이적 이후 10년간 활약하면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터뜨렸다. 다만 10년간 우승 트로피가 없어서 아쉬움을 계속 드러냈다.
그러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은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도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없었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10년 간의 한을 푼 손흥민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부임한 알힐랄,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나스르와 연결됐다. 사우디 구단들은 동아시아를 포함해 TV 중계권의 국제적 판매를 도울 수 있는 특정 국가의 스타들을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지난 1월 그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고 구단은 그에게 상업적인 가치 때문에 더 긴 계약으로 스스로 구단에 헌신하길 바랐다. 하지만 그가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이적료 수익을 놓치는 것을 피하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구단이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는데 이 시기는 1월 7일이었다. 이 옵션은 선수가 아닌 구단이 발동한 것으로 구단이 일단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아두겠다는 의지였다.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선수 측에서 이를 거절한 것이다.
구단은 이때부터 손흥민에게 더 긴 시간 토트넘에서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던 셈이다. 지난 4년 중 3년간 이어진 방한 투어는 물론 여러 스폰서십 계약 등 손흥민이 가져오는 부가적인 상업적 이익을 고려해 구단은 손흥민을 활용한 마케팅 및 투어로 더 많은 수익을 미래에도 얻고자 했을 것이다.
토트넘은 2022년 첫 투어 당시 2경기를 치르며 약 800만 달러(당시 약 105억원)의 초청료를 방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많은 수익이 보장된 한국 투어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한국 투어 이후로 보류한 뒤, 거취를 결정해 새판짜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손흥민이 올해 초 장기 재계약을 거부하고 그대로 지난 2024-2025시즌을 마무리했다면, 손흥민은 올여름에 곧바로 FA 신분이 돼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다. 적어도 토트넘은 이를 피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는 영국 BBC의 보도 내용과도 비슷하다.
BBC는 역시 17일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있는 손흥민의 미래에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라면서 "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계약이 12개월 남아 있어 불확실하고 중동에서 불확실성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아시아 투어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높고 만약 그가 불참한다면 주최 측과 복잡한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손흥민이 투어에서 다양한 활동에 관여할 것이 이미 합의됐고 토트넘은 이러한 계획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토트넘이 투어를 앞두고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려면 그의 가치보다 훨씬 더 높은 제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거부한 상황에 올여름 이적시장까지 토트넘이 그를 투어 이후까지 붙잡아 두려면 사우디의 거센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알 아흘리, 알 나스르, 그리고 알 콰드시아 등 세 구단이 이번 여름에 관심을 드러냈고 세 구단은 그에게 4000만 유로(약 631억원)를 제안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매체는 "사우디 측 중개인은 손흥민에게 연봉 약 3000만 유로(약 473억원)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고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한국에서 엄청난 사우디 리그 중계권 수익이 발생해 곧바로 투자에 대한 보상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잠재적으로 중요한 이적으로 보여진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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