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팀에서 WBC 다녀오라고, 한국계 선수는…" 류지현 감독 WBC 엔트리 '힌트'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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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이정후는 팀에서도 (WBC)다녀오라고 한다더라. 변수가 거의 없겠구나 싶었다. 한국계 선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지난 9월 19일 한국계 메이저리거와 접촉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났다. 앞서 3월에 만났던 선수들의 의사를 재확인하는 한편, 현재 상황을 다시 살피기 위한 출장이었다. 이들이 마침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속한 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누린 출장이 됐다. 류지현 감독이 만나본 후보군 가운데 일부는 한국 대표팀 합류에 아주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류지현 감독은 3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리고 있는 'K 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9월에 시즌이 끝나기 직전에 한국계 선수들을 만나고 왔다. 6~7명을 만나고 온 것 같다. 긍정적인 선수들도 있었고, 조금은 반신반의하는 듯한 선수들도 있었다. 아직 시즌 중이어서 팀과 논의해보지 않았다는 선수도 있고. 일단은 본인의 생각을 듣고 왔다. 12월에 35인 예비 엔트리를 제출할 때 선수들의 합류 여부를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도 담당 직원이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9년 2회 대회 결승 진출을 끝으로 WBC에서 부진했다. 2013년 대회부터는 3회 연속으로 1라운드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드림팀'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대회에서는 역대 최초로 '한국계 메이저리거'를 대표팀에 발탁하기도 했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그렇게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서 뛰었다.
이번에는 더 많은 한국계 메이저리거가 WBC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시 국가대표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류지현 감독은 "사실 한국계 선수를 만나러 갔는데 마침 다 우리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있더라.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다 만났다. 우선 너무 감사한 일은 이정후는 팀에서도 WBC에 다녀오라고 했다고 하더라. 이정후는 변수가 거의 없겠구나 싶었다. 김하성은 팀이 결정이 안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왔다. 본인의 (참가)의사는 분명히 있다. 김혜성도 굉장히 적극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계 선수들이 얼마나 참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선수가 원해도 팀에서 반대할 수도 있고. 그래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도 (부상 등의)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1월)사이판 훈련 명단을 조금 폭 넓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어떤 선수를 만났는지 '리스트'를 다 공개하지는 않았다. 대신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속 팀과 경기'라는 힌트는 남겼다. 또 에드먼과 자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대해서는 면담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류지현 감독은 "에드먼은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말하더라. 시즌 끝나고 다시 얘기해보자고 했다"고 했다. 또 "존스는 굉장히 적극적인 선수 가운데 하나였다. 아내까지 같이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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