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개월-12경기만에 '10골'… 손흥민, 13번째 10골+ 시즌 달성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미국에 간지 딱 3개월만에. 그리고 12경기만에 10골을 넣었다. 손흥민(LAFC)이 커리어 통산 13번째 두자리숫자 득점 시즌을 만들며 팀을 플레이오프 다음 라운드로 이끌었다.

LAFC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55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오스틴FC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6-2로 오스틴을 누르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LAFC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드니 부앙가가 오스틴의 공격 중 공을 빼앗아 전방의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은 중앙 왼쪽을 드리블 돌파로 달리다 박스안에 진입하자 헛다리 이후 왼쪽으로 치고 왼발 낮은 슈팅으로 오스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클래스가 돋보이는 득점.
기세를 탄 LAFC는 전반 25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역습 기회에서 오른쪽에서 전방에 길게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골키퍼가 튀어나왔지만 손흥민이 먼저 공을 갖다대 골키퍼를 젖혔다. 이어 손흥민은 수비가 앞에 있자 침착하게 왼쪽에 있는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는 수비수만 지키는 골대에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서로 1골 1도움씩 주고 받은 것.
부앙가는 전반 44분 추가골도 넣었다. 왼쪽에서 롤링스헤드가 헤딩으로 떨군 패스를 부앙가가 박스안 왼쪽에서 수비를 등지고 앞에 있는 수비까지 젖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LAFC는 전반 추가시간 6분 페널티킥을 헌납해 다니엘 페레이라에게 실점했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4분 LAFC는 역습 기회에서 제레미 에보비세가 쐐기골을 넣어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초부터 미국 MLS에서 뛰기 시작해 이날 경기까지 12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정규시즌을 10경기 9골 3도움으로 마쳤고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 1도움.

반시즌, 아니 3개월만 뛰고 두자리숫자 득점을 달성했다는 것만으로 손흥민이 MLS에서 뛰기엔 얼마나 클래스가 높은 선수인지를 보여준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시절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처음으로 두자리숫자 득점(12골)을 기록했고 이후 레버쿠젠에서 2년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이어 토트넘 첫시즌에는 두자리숫자 득점에 실패했지만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리그 두자리숫자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마지막이었던 2024~2025시즌의 11골까지 포함해 무려 9시즌 연속 두자리숫자 득점의 기록.
이렇게 커리어 동안 무려 12번이나 두자리숫자 득점 시즌을 했던 손흥민은 미국에서는 단 3개월만에, 12경기만 뛰고 두자리숫자 득점을 달성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