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샌디에이고 구단, "김하성과 아라에즈가 제일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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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29)과 루이스 아라에즈(27)가 제일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24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공개한 '게임노트(Game note)' 자료를 통해 "김하성과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리 팀에서 제일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게임노트 자료에 의하면 "아라에즈는 어제밤 경기에서 홈런을 치긴 했지만 최근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67(30타수 5안타)로 부진하다. 이 기간 동안 출루율도 고작 0.194밖에 되지 않는다"고 공개했다.
김하성의 부진은 아라에즈보다 더하다.
23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게임노트 자료에 의하면 "김하성은 이달 13일 이후 치른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115(26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22일 경기에선 한 경기 수비에러 2개를 범하며 15경기 연속 무에러 기록을 마감했다"고 공개했다.
게임노트는 이어 "김하성은 지난달 13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도 수비에러 2개를 범했다"고 꼬집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아시아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부문)'를 수상했다. 하지만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자 답지 않게 올 시즌 벌써 수비에서 에러를 10개나 범했다.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아직도 시즌이 반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이 나쁜기록의 수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의 종전 한 시즌 최다 에러기록은 8개였다.
샌디에이고는 팀의 주축선수인 아레에즈와 김하성의 부진 속에도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행히 신예 잭슨 메릴(21), 제이크 크로넨워스(30), 그리고 매니 마차도(32)가 공격에서 김하성과 아레에즈의 부진을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외야수 메릴은 최근 치른 16경기에서 타율 0.328, 6홈런 10타점의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무려 1.068을 기록 중이다.
1루와 2루를 번갈아 보고 있는 크로넨워스의 최근 타격감도 무시무시하다. 그는 최근 치른 13경기에서 타율 0.320(50타수 16안타) 4홈런 9타점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4홈런 중에는 끝내기 홈런도 포함되어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3루수 마차도의 최근 타격감도 주목받을만 하다.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하고 있다. 그는 이 기간 타율 0.615(13타수 8안타)를 올리고 있다. 마차도의 기록은 최근 6경기로 확대해도 타율 0.458(24타수 11안타)로 좋다.
아라에즈가 타석에서 제 몫을 못해주고 있지만 메릴, 크로넨워스, 그리고 마차도의 선전으로 샌디에이고는 최근 4연승을 구가하며 신바람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주 5연패 수렁에 빠져 한 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까지 추락했던 샌디에이고는 최근 4연승을 발판삼아 다시 지구 2위 자리로 탈환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41승 40패로 승률도 5할(0.506)대로 복귀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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