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즉시 천으로 가리고 응급처치, 전세계 걱정시킨 바르가 부상… 경기 후 "생명에 지장 없다" 다행스런 소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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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헝가리 공격수 버르거 버르너바시가 부상을 입자마자 그라운드에서 응급처치를 받아 전세계 시청자들의 걱정을 받았다. 경기 후 다행히 생명에 지장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A조 최종전을 가진 헝가리사 스코틀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헝가리가 승리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가 됐다. 스코틀랜드는 1무 2패로 조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선발 출장했던 공격수 버르거는 후반 29분 마틴 아담으로 교체됐는데, 조금 전 당한 부상 때문이었다. 경합 후 쓰러진 버르거는 그라운드에 누운 채 일어나지 못했고, 동료들이 달려오더니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다가온 의료진이 천으로 버르거를 가리고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부상 상태가 심각할 경우 선수와 보는 이들을 위해 노출을 최대한 피한다. 특히 바로 전 대회였던 유로 2020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쓰러지자 덴마크 동료 선수들이 주위를 둥글게 둘러싸고 노출을 최대한 막아주는 모습으로 좋은 대응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예 선수를 가려주기 위한 큰 천이 준비돼 있었다. 이 천이 쓰였다는 건 버르거 역시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의미였기에 우려가 컸다.
경기 후 마르코 로시 감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얼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며 남은 대회는 참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큰 부상이지만, 심장마비 등 위급한 부상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헝가리는 후반 추가시간 케빈 초보스가 선제결승골을 넣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골을 넣은 헝가리는 벤치에 있던 버르거의 유니폼을 전달받아 대신 들고 흔드는 골 세리머니로 부상 당한 동료를 응원했다.
동료의 부상 이후 남은 선수들이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더 특별한 드라마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지난 대회 덴마크도 핵심 선수 에릭센이 빠졌지만 남은 동료들이 에릭센의 몫을 조금씩 나눠 대체하면서 4강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헝가리는 버르거의 부상 후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다만 다른 조 3위들과 성적을 견줘봐야 16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승점 3점에 골득실 -3인 헝가리는 가능성의 희박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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