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이후 첫 트레이드' 차명석 단장 "내가 현장에 얘기…퓨처스 유망주들 자리 못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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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지난해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우강훈(LG 트윈스) 맞교환 이후 452일 만에 다시 트레이드 시장에 등장했다. '군필 왼손투수' 임준형을 내주고 1군 경험이 쌓인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데려왔다. LG 차명석 단장은 "내가 현장에 얘기했다"며 "퓨처스 팀에 있는 내야수 유망주들이 자리를 잡아줘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25일 오전 투수 임준형(24세, 좌투좌타)과 내야수 천성호(27세, 우투좌타) 포수 김준태(30세, 우투좌타)의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LG는 야수 2명을 받고 kt는 투수 1명을 받는 트레이드다.
여기서 핵심은 임준형과 천성호다. kt는 늘 왼손투수에 목말랐다. LG는 내야 보강을 원했고, 마침 올 시즌 타격 침체로 자리가 불안해진 천성호에게 시선을 보냈다. 투수를 내보내는데 내야수 1명만 받는다면 균형이 맞지 않는 만큼 1군 경력이 있는 포수 김준태를 더해 1대2 트레이드가 완성됐다.
차명석 단장은 25일 트레이드 발표 직후 "내야수를 보강하려고 했다. 포수도 있으면 좋다고 판단했다"며 "퓨처스 팀에 있는 내야수 유망주들이 1군에 자리를 잡아줘야 하는데 계속 왔다갔다 하는 일이 반복됐다. (1군 경력이 있는)괜찮은 선수를 데려오고 싶었고 천성호가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또 "내가 감독에게 얘기했다. 천성호면 방망이 괜찮고 왼손 대타요원도 가능한 선수니까"라고 설명했다. 천성호는 2020년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데뷔시즌부터 66경기에 출전하여 1군 경험을 쌓은 뒤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75경기에서 타율 0.295를 기록하며 베테랑 위주의 kt 내야에 활력을 더했다. 올해는 31경기 타율 0.209에 그친 채 지난 15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준태는 올해 kt의 전력 구상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퓨처스 캠프에서 개막을 준비했고, 개막 후로도 계속해서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는 4월 16일. 차명석 단장은 "김준태는 재활 중이라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등록은 어렵다"면서도 "포수로 타격이 괜찮은 선수다. 대타도 되고. 1대1보다는 선수를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kt에서 김준태 이적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로 이적한 임준형은 2019년 프로에 데뷔해 1군 통산 4시즌 동안 39경기에 등판했다. 1군 통산 2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고 있다.
kt 나도현 단장은 "임준형은 안정된 제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에 강점을 지닌 투수로, 팀에 부족한 좌완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했다. 팀 불펜진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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