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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버린 청소년 대표 출신 외야수, KIA에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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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버린 청소년 대표 출신 외야수, KIA에서 새 출발




[OSEN=손찬익 기자] 지난 9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청소년 대표 출신 외야수 예진원이 KIA 타이거즈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KBO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의 선수 이동 현황을 통해 예진원의 KIA 입단 소식을 전했다. 등번호는 61번이다.

예진원은 경남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8년 넥센의 2차 2라운드 18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군 통산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4리(190타수 33안타) 2홈런 13타점 23득점을 거뒀다.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19타수 4안타 타율 2할1푼1리 2득점을 남겼다. 퓨처스 무대에서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26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62타수 20안타) 4타점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지난 9일 팀 재정비 차원에서 선수단을 정리했다. 키움은 KBO에 외야수 예진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포수 신효수, 내야수 이호열, 외야수 우승원을 육성선수 등록 말소했다. 

예진원은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올해를 돌아보면 2군에서는 괜찮았지만 1군에서는 좋지 않았다. 경기를 많이 나가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 많이 나가야 내 기량을 많이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그런 기회가 많이 있지는 않았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예진원은 또 "상무에서 전역을 하고 1군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내가 조금 준비가 안 됐던 것 같다. 상무에서 내 타격을 정립하려고 했는데 그게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가다 보니까 기회가 있었는데도 내가 잡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작년이나 올해는 그래도 타격 부분에서는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워낙 새롭게 올라오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점점 출장 기회가 적어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팀에서 내가 더 잘한다면 경기를 더 많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KIA의 예진원 영입은 외야 뎁스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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