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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5,000분' 혹사 당했다..."선수들을 지켜 주세요" 로드리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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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5,000분' 혹사 당했다...




[포포투=김아인]

1년 동안 '5,000분' 넘도록 경기를 뛴 로드리가 너무 많은 경기 일정에 대해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전했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 본체와도 같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중심이 됐다. 중원에서 공수 양면을 오가며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고, 필요한 순간에는 득점까지 터트리면서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로드리는 맨시티 모든 공식전에서 2019-20시즌 52경기, 2020-21시즌 53경기, 2021-22시즌 46경기, 2022-23시즌 5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어마어마한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로드리는 리그 34경기, 커뮤니티 쉴드 1경기,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경기, UEFA 슈퍼컵 1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경기에 출전했다. 로드리의 리그 출전 시간은 2,938분, FA컵 360분, UCL 697분 등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추가시간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로드리는 기록에 나온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

1년 동안 '5,000분' 혹사 당했다...




지친 나머지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UCL 8강 1차전이 끝난 후 '쉬고 싶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로드리는 "우리 모두는 더 잘할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휴식이 필요하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봐야 한다. 가끔은 그런 경우도 있다. 휴식은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일이다”고 공개적으로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시즌을 마쳤지만 여전히 쉬지 못하는 중이다. 로드리는 UEFA 유로 2024에 참가하는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됐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은 지난 6일 독일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로드리는 유로 5경기 중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86분을 소화한 걸 빼면, 전부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과는 연장전까지 가면서 120분을 뛰었다. 로드리가 1년 동안 뛴 시간은 5,000분도 넘는다.

1년 동안 '5,000분' 혹사 당했다...




결국 로드리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9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언젠가는 한꺼번에 모든 게 합쳐져서 과부하가 오게 된다. 사람들은 단지 경기만 보지만, 경기 전 준비, 이동, 호텔에서의 시간 등 모든 것에 집중해야 한다. 진심으로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 경기가 점점 많아지고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축구가 비즈니스고 많은 돈이 걸려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선수들을 돌봐야 할 지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다같이 입장을 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야 할 거다. 지난 1년간 이 상황을 논의한 적이 있었다. 각기 다른 클럽에 있어서 다같이 목소리를 내는 게 힘들지만 누군가는 손을 들어야 한다. 특히 16세인 라민 야말 같은 소년들을 돌봐야 한다. 한 시즌에 60-70경기를 소화하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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