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오타니, ML 124년만에 대기록 작성... 개막 80경기 만에 다저스 장타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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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에도 기록의 사나이가 되고 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는 오타니가 '친정팀' 에인절스와 처음 만나는 시리즈였다. 오타니는 2018시즌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타자로는 701경기 타율 0.274(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0.922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팔꿈치 수술로 쉰 2019년을 빼고 5시즌 통산 86경기에 선발 등판해 481⅔이닝 38승19패 608탈삼진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시즌과 2023시즌에는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37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에인절스와 이별했다.
그리고 지난 22일부터 에인절스와 만났다 첫 날부터 오타니는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오타니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잭 플레삭의 3구째 84.9마일(약 137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5.5마일(약 186km), 비거리 459피트(약 140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76경기서 타율 0.321 23홈런 57타점 OPS 1.030을 마크했다. 21개의 2루타, 2개의 3루타, 191루타, 장타(홈런+2루타+3루타)는 총 46개를 기록 중이다.
캐나다 TSN스포츠는 1900년 이후 개막 후 80경기 이내 장타수 톱5의 다저스 선수를 소개했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가 톱5에 진입했다. 듀크 스나이더가 1954년 53개, 1955년 49개로 1, 2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그 다음이 오타니다. 46개로 베이브 허먼(1930년)과 공동 3위에 올랐다.
1955년 이후 69년만에 구단 역사상 최다 장타 기록이 새롭게 쓰여진 셈이다.
또 있다. 브루클린 연고 시절을 포함해 다저스에서 80경기 이내 역대 루타 기록은 매니 라미레스의 198개가 최다다. 오타니의 191루타가 그 뒤를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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