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망치고 ‘경질 엔딩’→1년 반 만에 감독직 복귀 가능성↑…클린스만 감독 이번엔 중국 이끈다,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 급부상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61·독일) 감독이 중국 새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는 일제히 클린스만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추후 자신을 경질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8일(한국시간) “새 사령탑 선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클린스만 감독이 최종 후보로 지명돼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독일), 미국 등을 이끈 경험이 있는 명망 높은 클린스만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면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이유는 중국축구협회(CFA)가 선임 기준으로 ▲연봉 총액 230만 달러(약 32억 원) 미만, ▲풍부한 경험, ▲70세 미만의 나이,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 등을 세웠는데, 이에 완벽하게 부합하기 때문이다.
실제 1964년생으로 61세인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을 이끌면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고, 당시 연봉은 220만 달러(약 3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미국, 한국을 이끌면서 사령탑으로서 풍부한 경험도 쌓았다.
특히 현지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현재 위기에 놓인 중국 지휘봉을 잡는다면 빠르게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한 후 전술·철학을 입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 중국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크게 낙담하며 좌절해 있는 상태다.
CFA가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사령탑 교체를 추진 중인 미요나리오스(콜롬비아)와 협상 중인 터라 놓칠 공산이 큰 것도 클린스만 감독이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CFA는 새 사령탑을 선임하기 전에 기술총괄이사를 먼저 데려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체계를 잡고 방향성을 수립한 후에 단계별로 절차를 거쳐 선임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감독을 선임하길 바라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1990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빅 클럽에서 선수 커리어를 쌓았다.
현역 생활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2년간 독일을 이끌면서 2006 독일 월드컵 3위에 올랐고, 바이에른 뮌헨을 잠시 맡다가 2011년부터 5년 동안 미국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 2013 북중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성적을 냈다. 가장 최근엔 한국을 이끌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 만에 경질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관련자료
-
이전
-
다음작성일 2025.08.09 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