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에 골프채 잡아 95세에 샷 이글…권노갑의 반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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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이 이렇게 잘 맞은 건 처음입니다.”
권노갑(95)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생애 최고의 골프 라운드를 완성했다. 지난 24일 경기 군포 안양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정기 라운드에서 권 이사장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샷 이글'을 기록하며 골프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권 이사장은 이날 정·재계 인사들과 정기 라운드에 나섰으며, 시니어티(6082야드)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첫 홀부터 파를 기록하며 감을 잡더니, 15번 홀(파4)에서 약 125야드(114m) 거리에서 7번 유틸리티로 이글을 기록했다. 그는 “홀인원이 될 뻔한 파 3홀도 네 곳이나 있었다”며 “동반자들과 캐디 모두 환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골프는 60세가 넘어 시작했지만, 90세 이후 캐디의 백스윙 조언으로 드라이버샷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권 이사장은 “지금은 70~80대 동반자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주 2~3회 라운드를 소화하며, 여전히 체육관에서 근력 운동도 병행 중이다.
권 이사장은 학업에도 열정적이다. 2013년 한국외대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최근 박사과정도 수료, 현재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그는 “운동도 공부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며 웃었다.
권 이사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회의원 3선을 지냈으며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이동희 기획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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