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피셜' 공식발표…FIFA 랭킹 73위→한국 온다 "가나와 평가전" 조규성 복귀 결정…가나 킬러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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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킬러가 때마침 돌아왔다.
부상 극복 스토리를 갖춘 조규성이 1년 8개월 만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천금같은 헤더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규성이 11월 A매치에서 가나를 다시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달 예정된 친선 평가전 2연전에 나설 27명의 대표팀 명단을 3일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조규성의 복귀가 가장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이후 20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손흥민, 오현규와 함께 공격수 3인방에 이름을 올리며 최전방의 한 축을 맡게 됐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이번이 첫 발탁이다.
조규성은 벤투호 체제로 나섰던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키와 피지컬을 앞세워 가나 수비진에 거침없이 맞서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와 다니엘 아마티에게 전혀 압도되지 않았다.

기존 주전 황의조의 백업으로 평가받았지만, 황의조의 부진과 기회를 잡은 조규성은 가족 앞에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평점 8을 부여하며 “한국의 진정한 스타가 탄생했다. 중앙 공격수 조규성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극찬했다.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2023년 여름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해 첫 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으로 기대를 높였다.
예상치 못한 악재도 경험했다. 지난해 5월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긴 재활을 거쳐 올 시즌부터 다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조규성은 리그 3골, 공식전 4골로 건재함을 입증했다.

홍명보 감독도 최근 덴마크를 방문해 직접 조규성을 점검하며 “여러 차례 몸 상태를 확인한 결과 대표팀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A매치 가나전에서 조규성이 화려하게 복귀골을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나머지 선수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명단에 그대로 포함됐고, K리거 이동경, 박진섭, 김진규, 이명재, 김문환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큰 틀을 유지한 가운데 8개월 만에 합류한 양민혁과 올해 처음으로 대표팀에 들어온 권혁규가 눈길을 끌었다. 다만 최근 소속팀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김주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11월 A매치 소집명단(총 27명)
골키퍼(GK):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미드필더(MF):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김진규(전북 현대),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울산HD), 권혁규(낭트)
공격수(FW):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오현규(헹크),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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