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잘 있어' 한국 안 온다...'Here We Go' 토트넘 이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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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호이비에르가 마르세유로 이적한다. 이적에 대한 모든 문서가 서명됐다. 토트넘은 이적료로 1400만 유로(약 212억 원) 정도를 받을 것이다. 호이비에르는 재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없었다. 그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대화를 나눈 이후, 이적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빼놓지 않았다.
호이비에르는 프리미어리그(PL)에 잔뼈가 굵은 미드필더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성장했고 사우샘프턴에서 자리를 잡았다. 투박한 스타일이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전투적인 플레이는 PL의 스타일에 적합했다.
이후 토트넘에 합류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2020-21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호이비에르는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미친 체력과 영향력을 드러냈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도 각각 리그에서 36경기, 35경기를 출전했고 컵 대회를 모두 포함하면 세 시즌 동안 무려 1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들어 입지가 크게 줄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호이비에르가 자신의 전술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과감하게 그를 벤치로 내렸다. 대신 파페 마타 사르와 이브 비수마로 중원을 구축했다. 호이비에르에겐 유감스럽지만, 사르와 비수마 체제에서 토트넘은 안정감을 찾았고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호이비에르는 자신의 미래를 고심하기 시작했다. 2023-24시즌 프리 시즌 때부터 여러 구단과 이적설이 떠올랐으며 겨울 이적시장 때는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이비에르는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다가왔고, 이적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로마노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루카 푸치넬리가 대표로 있는 USG 이태리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라고 알렸다.
어느 정도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던 상황. 그렇게 호이비에르의 이적은 확정됐다. 새로운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앙의 마르세유다. 최근 국내에서 많이 거론된 팀이다. 브라이튼을 이끈 데 제르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합류했다. 또한 황희찬 역시 마르세유 이적설에 연관된 바 있다.
토트넘을 떠나게 된 호이비에르. 아쉽게 7월 말부터 시작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방한을 확정 지었고 국내에서 팀 K리그 및 뮌헨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유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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