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발표? 은퇴 암시?...백수 생활 1년차 레전드, SNS에 의미심장 글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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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무직 신세로 1년 동안 야인이 된 다비드 데 헤아가 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맨유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월드클래스’ 골키퍼 데 헤아에게 골문을 맡겼다.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지난 2022-23시즌에도 데 헤아는 맨유의 리그 전 경기에 출장했고, 리그 최다 클린 시트 17회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세월의 무게는 피해갈 수 없었다. 간혹 데 헤아의 기량에도 의문이 더해졌다. 30대를 넘어선 이후에는 발밑이 좋지 않아 실수가 잦아졌고, 에릭 텐 하흐 감독 전술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알렉스 퍼거슨 경 시절부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데 헤아는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백수'로 전락한 그는 한동안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갈 곳을 잃은 데 헤아에게 여러 클럽이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적에 진전은 없었고, 데 헤아는 팀을 찾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밀란, 레알 베티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이름들이 거론됐다.
그동안 데 헤아는 꾸준히 개인 훈련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적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유럽 클럽 복귀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계속 주전으로 뛸 수 있고, 유럽대항전에 진출한 팀으로 가는 것이 목표였다. 최근에는 맞는 팀을 찾지 못하면 은퇴를 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데 헤아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데 헤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트위터에 별다른 설명 없이 '모래시계' 이모티콘 하나만 적은 글을 게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1일 “맨유의 가장 상징적인 전직 선수 중 한 명인 데 헤아에게 이적 시장 기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는 SNS에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전망했다. 당장 새 팀으로 가거나 은퇴를 발표할 예정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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