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의지 강하고, 아내도 호의적이더라”…한국계 빅리거 존스, 류지현도 외야 합류하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 조회
- 목록
본문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한국계 선수들을 두루 살피고 있다. 류 감독은 지난 9월 미국 방문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들을 만나 WBC 출전 의사를 물었다. 디트로이트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저마이 존스(28)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류 감독은 3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에서 한국계 선수 6~7명 정도를 만나고 왔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존스에 대해서는 “(한국 대표팀 합류에) 굉장히 적극적인 의견을 냈다”며 “아내도 함께 만났는데, 매우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현지 인터뷰에서 “내년 WBC 한국대표팀 합류를 원한다”는 공개적인 발언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외야 수비가 가능한 우타자 존스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그는 2020년부터 빅리그에서 뛰었고, 2025시즌엔 72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37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 2023년 야구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한 바 있는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을 비롯해 외야수 로버트 레프스나이더(보스턴), 투수 데인 더닝(애틀랜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등이 대표팀 레이더망에 올라 있다. 류 감독은 “에드먼은 몸 상태(발목 부상)에 관해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하면서도 “본인의 의사는 물론 소속 팀의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합류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대표팀 구성으로 보면 외야 우타자 보강이 중요하다. 존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류 감독은 “외야에 좋은 야수가 많지만 대부분 좌타자라서 고민이 많다”며 “우리 타선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프리미어12) 국제대회에서 대만 린여우민 등 좌완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만은 당연히 한국전에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12월까지 대표팀 명단을 35명 수준으로 줄인 뒤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2026년 2월 초까지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