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복 선언! 안세영에 패패패패패패패…中 "2위 왕즈이, 최고 컨디션이어야 잠깐 위협적…결국 안세영 못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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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자국 랭커가 줄줄이 셧아웃 당한 데 중국 배드민턴의 충격이 상당한 모양이다.
근래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안세영(1위, 삼성생명)의 독무대다. 지난달 덴마크와 프랑스를 오가며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를 통해 안세영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회 모두 왕즈이(2위, 중국)와 최후의 무대에서 만나 넘을 수 없는 벽을 안겼다.
중국은 안세영에게 연거푸 무너진 왕즈이를 보며 속수무책을 느꼈다. 세계랭킹 2위로 안세영 바로 뒤에 위치한 입지인데도 막상 맞대결에서 작은 흠집조차 내지 못하는데 실망감이 대단하다.
안세영과 왕즈이는 통산 19차례 맞붙어 15승 4패로 안세영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만 7번을 만나 안세영이 모두 이겼다. 그중 6번은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포함한 결승 무대에서의 승리였다. 어떠한 변수에도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수치다.
프랑스오픈 결승이 준 인상이 중국을 좌절시킨다. 초반부터 경기는 안세영의 주도권 아래 흘러갔다. 왕즈이는 초반 몇 점을 올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안세영의 빠른 코트 움직임과 정교한 공격 앞에서 주도권을 바로 내줬다. 안세영을 상대하려면 단순한 체력 싸움이 아닌 속도, 위치, 타이밍까지 요구되는데 왕즈이의 역량으로는 버거웠다.
안세영은 상대를 넓게 이동시키며 수비 라인을 찢고, 날카로운 스매시로 점수를 쌓았다. 경기 내내 우위를 유지한 안세영은 종료 직전 연속 득점을 기록해 21-13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시작부터 5-0으로 앞서 나가며 속도를 조절했는데도 21-7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세계 1위의 존재감과 일관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대로 왕즈이의 저항을 기대했던 중국은 차갑게 변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왕즈이는 또다시 안세영에게 결승에서 무너졌다. 단 7일 만에 두 번의 결승에서 완전히 참패했다”며 “덴마크오픈 결승 1세트에서 5-21, 이번엔 7-21 패배를 기록했다. 발전이 거의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2위로서 계속 세계 1위에 무너지고 있으며,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넷이즈에 따르면 한 팬은 “왕즈이는 좋은 신체조건을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 언제 깨달을까?”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른 팬은 “바로 전날 천위페이가 안세영을 상대로 훌륭히 싸웠는데, 왕즈이는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팬도 “정신력이 부족하다. 7연패가 계속되는데, 어떻게 버틸 수 있는가?”라며 체력과 패기를 문제 삼았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도 "왕즈이는 안세영을 상대로 최상의 컨디션일 때만 초반에 득점을 올릴 수 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곧 안세영에게 수동적으로 뛰어다니게 된다"고 같은 패턴으로 7연패를 당한 데 답답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안세영을 이긴 천위페이(9위, 중국)와 야마구치 아카네(3위, 일본)는 안세영을 코트 넓게 이동시킬 줄 안다. 그러한 전술을 십분 활용해야 안세영을 이길 수 있다. 왕즈이로는 어렵다"라고 백기를 들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단순히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것을 넘어, 중국 배드민턴에 사실상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왕즈이는 이번 시즌 슈퍼 500 대회 2회 우승과 중국오픈 1회 우승을 거두며 강력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안세영 앞에서는 전략과 체력, 집중력 모든 면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결승전은 안세영이 단순한 1위라는 타이틀을 넘어, 중국 배드민턴의 최정상 선수들조차 제압할 수 있는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시상대에서 왕즈이는 웃음을 지었지만, 팬들과 전문가들은 승리와 패배의 격차가 명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결국 이번 결승전은 ‘왕즈이는 안세영을 넘지 못한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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