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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 하려면…" 재계약 기쁨 속 무거운 책임감, FA 시장, 또 한번 큰 손으로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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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예상됐던 재계약이었지만 시간이 길어지면서 혹시나 하는 시선도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제주에서 머물던 삼성 박진만 감독도 마음을 비운 채 시즌 중 가족과 못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연락(2+1년 최대 23억원)을 받은 그는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박진만 2기 체제의 출범. 목표는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하늘이 점지한다는 우승 사령탑.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박 감독은 "이제 막 재계약을 해서 찬찬히 구상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가야 한다. 장기레이스 우승을 위해서는 투수진, 특히 불펜진의 안정감이 중요하다. 구단과 상의해서 만들어 가야 할 부분"이라며 마운드 보강, 특히 약점인 불펜 보강에 힘을 쏟겠다고 콕 짚어 말했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때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계획을 세밀하게 짜야 한다"고도 말했다.






불펜 보강 방향은 크게 두가지.

내부 육성이다. 이미 삼성 불펜은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중이다. 가을야구에서도 이호성 배찬승 등 영건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힘을 보탤 젊은 투수들도 제법 많다.

캠프 때 큰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이탈했던 최지광,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이재희 등이 돌아온다. 불펜 변신에 성공한 노련한 베테랑 백정현도 가세한다.

급한 자리는 외부 FA나 2차 드래프트 시장을 통해 채울 수도 있다. FA 시장에는 조상우, 이영하, 김범수 등이 있다. 구단이 새 임기를 시작하는 사령탑에게 어떤 깜짝 선물을 안길지, 이종열 단장의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전력보강에 늘 진심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층이 두터워져야 장기레이스가 수월하게 돌아갈 수 있다. 불펜에 어느 정도 안정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재계약 기쁨도 잠시. 유일한 목표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약점 지우기에 몰두하고 있는 가을기적의 사령탑은 4일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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