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감독마저 인정했다!..."문 부수고 들어오는 어린 선수는 그냥 비켜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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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첼시 콜 파머를 향해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찬사를 보냈다.
영국 '메트로'는 2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 경기 후 파머를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 2무(승점 5)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넣고도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전에선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각종 매체와 비평가들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해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조별리그 3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도 1, 2차전과 비슷했다. 잉글랜드가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이 없었다. 결국 0-0으로 경기가 끝났다. 그래도 위안거리가 있었다. 교체로 투입된 파머였다.
파머는 이날 후반 26분 투입돼 자신의 유로 데뷔전을 치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파머는 약 19분 동안 패스 성공률 100%(12/12),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영국 '골닷컴'은 파머에 대해 "메이저 대회 첫 출전이었다. 그는 단 19분 만에 잉글랜드가 놓치고 있던 걸 보여줬다. 파머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공을 잡을 때마다 슬로베니아를 파고드는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호평했다.
심지어 파머 소속팀 첼시의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칭찬을 남겼다. 그는 "파머는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를 제거하려고 한다. 그의 공격은 누군가를 경기 밖으로 내보낸다. 그런 선수들은 상대가 수비 자세를 어떻게 취하든 상관없이 항상 빈틈을 찾아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파머의 첫 번째 생각은 '어떻게 하면 상대 선수 중 한 명 혹은 상대 라인을 제거할 수 있을까'다. 그런 선수는 드물다. 난 어린 선수들을 보호할 필요 없이 경기에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파머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어린 선수들을 팀에 녹아들게 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때때로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 그럴 땐 그냥 비켜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어린 선수가 그 단계를 밟을 수 있는 건 아니다. 12개월 전까지만 해도 코비 마이누 애덤 와튼, 파머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뽑은 유로 2024 40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고 확신한다, 결국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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