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긴급 등판→3⅔이닝 무실점' 현도훈 눈부신 역투에 위안 삼은 롯데…"차분하게 잘 던졌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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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현도훈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도훈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 구원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1회초와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롯데는 3회초에만 3실점했다. 여기에 돌발 변수까지 발생했다. 비슬리가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결국 롯데는 3회초 1사 2루에서 채은성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현도훈을 호출했다.
급하게 마운드로 향한 현도훈은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첫 타자 채은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2사 2루에서 이도윤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현도훈은 4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김태연의 3루수 땅볼, 최재훈의 안타, 심우준의 삼진, 이원석의 내야안타 이후 2사 1, 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현도훈은 계속 마운드를 책임졌다. 5회초 문현빈의 중견수 뜬공, 강백호의 투수 땅볼, 채은성의 좌전 안타 이후 이도윤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김태연, 최재훈, 심우준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현도훈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비록 롯데는 마지막까지 침묵하며 0-5로 패했지만, 현도훈의 무실점 투구에 위안을 삼았다. 두산 베어스 시절을 포함해 현도훈을 오랫동안 지켜본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도훈이 나와 안 맞는 것 같다"며 농담한 뒤 "2군에선 항상 좋았는데, 1군에만 올라오면 안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18일) 경기에서는 강약 조절을 하면서 제구력도 좋았다. 변화구를 던지다가 바깥쪽 직구 같은 걸 하나 보여줬을 때 좋은 공이 들어가더라.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차분하게 잘 던졌다"고 덧붙였다.
1993년생인 현도훈은 그동안 1군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2018년 1군 데뷔 후 통산 17경기 31이닝 2패 평균자책점 8.42를 기록 중이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18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95다.
롯데는 일단 현도훈을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부진 중이었던 불펜투수 정철원, 쿄야마 마사야가 19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현도훈은 롱릴리프 역할을 맡게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18일 선발이었던 비슬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찌감치 귀가했다. 김 감독은 "약간 몸살 기운이 있더라. (집에 가서) 쉬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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