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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vs 음주운전…꽃길 앞두고 엇갈린 동갑내기 국대 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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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vs 음주운전…꽃길 앞두고 엇갈린 동갑내기 국대 세터




1998년 동갑내기 세터 김다인과 안혜진이 서로 운명이 엇갈린 봄을 보내고 있다.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았지만 한쪽은 꽃길을, 한쪽은 불길을 걷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김다인과 개인 상한 최고액인 5억 4000만원(연봉 4억 2000만원, 옵션 1억 2000만원)의 최고 대우로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데뷔 후 처음 FA가 된 김다인은 다른 구단의 제의를 뿌리치고 현대건설과 의리를 지켰다.

2017~18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김다인은 현대건설 주전 세터로 활약하는 한편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진작부터 FA 최대어로 꼽혔고 현대건설이 거액을 투자하며 붙잡았다.

현대건설은 계약 체결 후 “팀을 새롭게 이끌어갈 ‘뉴 리더’로 공식화했고 다음 시즌 통합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김다인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데뷔 후 처음 맞이하는 FA라 고민이 많았지만 믿고 지지해준 구단과 늘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다시 현대건설 동료들과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FA 대박 vs 음주운전…꽃길 앞두고 엇갈린 동갑내기 국대 세터




소속팀 GS칼텍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FA 시장에 나와 꽃길을 예약했던 안혜진은 음주운전으로 고꾸라졌다. 안혜진은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알렸고 GS칼텍스는 지난 1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팀을 우승시키고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면서 대박을 터뜨릴 일만 남았던 안혜진은 그러나 김다인과 달리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여자배구 최초의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더해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만큼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다른 구단으로서도 영입하기 어려워졌고 GS칼텍스로서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배구연맹의 징계 절차까지 남아 있어 선수 생활이 어떻게 될지도 불확실하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자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내릴 수 있다. 또한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까지 같이 부과할 수 있다. 연맹은 조만간 상벌위원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안혜진은 사고 후 SNS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리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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