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최고의 시즌, 영광이다…2026 기대해” 폰세 ML 가면 와이스가 한화 에이스? 염갈량은 패장인터뷰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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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화에서 최고의 시즌, 영광이다.”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화와의 이별을 암시했다가, 한화에 잔류하는 듯한 코멘트도 남겨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한화 2선발 라이언 와이스(29)도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와이스는 “2025년은 오직 하나님만이 쓸 수 있는 시즌이었다. 한화 이글스 구단과 우리 팀원들이 모든 순간을 믿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우리 아내와 통역사님은 한결같은 버팀목이 됐고 한국에서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또한, 와이스는 “한국은 영원히 내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한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세요”라고 했다.
한화를 떠나겠다는 뉘앙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한화에 남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볼 수도 있다. 폰세에 가렸지만, 올해 와이스도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30경기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150km대 중반의 포심에 강력한 스위퍼를 보유했다.
폰세가 강력한 포심에 킥 체인지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의 커맨드, 가치가 모두 뛰어났다면, 와이스는 포심과 스위퍼에 특화된 투수라는 게 타 구단 한 타격코치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포심과 스위퍼 자체가 매우 빼어나다면서, 정말 좋은 투수라고 인정했다. 2024시즌 대체 외국인투수로 입단한 뒤 1년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특히 10월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시즌 베스트 경기였다. 7.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1실점했다. 포심 구속은 평소보다 좀 더 나왔고, 커맨드도 완벽에 가까웠다. 심지어 LG 염경엽 감독이 패장인터뷰 코멘트를 미리 생각할 정도였다. LG가 그날 9회초에만 6득점 빅이닝을 하면서 통합우승의 9부능선을 넘었다.
염경엽 감독은 10월31일 한국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와이스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보시면 된다. 양쪽 사이드도 잘 이용을 했고 강약도 좋았고, 그러니까 양쪽 사이드도 이용을 했을 뿐더러 거기에 스위퍼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또 포심 구속도 시즌 때보다 좀 더 빠르게 나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염경엽 감독은 “와이스 공을 못 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못 쳤다고 하기보다 와이스가 너무 완벽한 피싱을 했다. 어제 만약에 게임을 져서 패장 인터뷰를 했다면 ‘와이스가 완벽했다’고 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폰세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면, 와이스가 내년 한화 1선발이 될까. 한화는 당연히 와이스를 잡고자 한다.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고, 독립리그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드림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냈을 때 도전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길 수 있다.
단, 팬그래프는 지난 1일 아시아에서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선수들을 조명하면서 와이스를 불펜투수로 분류했다. “커맨드나 체력이 불안정하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 불펜 등판을 했을 때 정말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라고 했다.

와이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서 4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5차전서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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