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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손흥민이 싸운 장면 안 좋아해! 그게 전부 아니거든"…SON 재회한 요리스, 드디어 '그 사건' 입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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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손흥민과 재회한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 홋스퍼 시절 충돌했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LAFC에서 지난해 초부터 골키퍼로 뛰고 있는 요리스는 9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2020년 있었던 라커룸 충돌 관련 심경을 직접 고백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LAFC에서 1년 반 만에 재회하게 됐다. 

손흥민이 지난 7일 LAFC로 공식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유효한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을 맺었다.






계약엔 연장 옵션이 포함돼 계약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옵션에는 2028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릴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과 2029년 6월까지 연장하는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위고 요리스, 개러스 베일 같은 전 팀 동료들과도 함께 뛰었고, 내가 아는 국가대표 선수인 김문환도 LAFC에서 뛰었다"라며 "올해 초 전화 통화에서 소링턴 회장의 통화가 내 생각과 마음을 바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과 나눈 대화는 매우 좋았고, 요리스는 로스앤젤레스가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 도와주고 조언해 줬다"라고 했다.

지난 2024년 1월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해 먼저 활약하고 있던 요리스는 같은 구단에 손흥민이 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다가오는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요리스는 손흥민이 자신에게 LA의 교통체증을 많이 물어봤다고 한 것을 전하자, 웃으면서 "사적인 대화라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쏘니가 구단, 도시, 리그에 대해 정말 많은 것들을 물어봤다. 솔직히 말해줬다"고 했다.

이어 "결국 손흥민이 결정을 내렸다. 다시 함께 하게 돼 놀랍다. 다른 구단에서 새로운 챕터(장)를 맞이하지만, 같은 열망과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우리 모두 쏘니가 얼마나 겸손하고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요리스는 또 "결국 손흥민이 정말 대단한 경쟁자라는 것이 사실이 됐다. 그는 토트넘에서 지난 2년간 주장으로 있었고 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월드컵이 1년 남았다. 그의 머릿속에 정말 많은 것들이 있다. 이곳에 엄청난 동기부여를 갖고 왔고 우리는 함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쏘니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경험에 비춰볼 때 쏘니가 어떻게 팀에 기여할지 묻자,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그건) 쉬운 일이다. 그는 팀과 시스템, 코치의 요구 사항에 잘 적응한다. 그는 모든 능력을 갖췄다. 그는 팀에 도움이 될 것이고 팀에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일대일을 할 때나 어떤 순간에서든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양발을 다 쓰고 9번 역할을 할 수 있다. 엄청난 기준을 가진 선수다. 그가 33세에 이곳으로 왔고 여전히 젊고 다리도 쌩쌩하다. 또 리그 특성을 보면 많은 공간이 있어서 뛰어나가기 좋다"라고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줄 거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또 드니 부앙가(프랑스 출신 LAFC 공격수)와의 파트너십도 기대가 된다. 우리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또 우리는 쏘니가 팀에 헌신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팀워크를 중시한다. 분명히 긍정적인 것들만 있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던 요리스는 "결국 그는 토트넘에서 10년을 헌신했고 모든 것을 이뤘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난 한 선수의 커리어에서 한 챕터를 끝내면 새로운 목표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이어 "그가 MLS로 온 것은 도시, 구단에게 감사하다. 팀 선수들의 모범이 되며 선수들이 손흥민이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방식을 보게 될 것이다. 난 그가 글로벌적 관점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내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지만, 팀과 함께 뛰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라고 했다. 






메디컬 테스트 때 처음 다시 손흥민을 본 요리스는 "우리가 마치 떠나지 않은 것 같았다. 1년 반 동안 떨어져 있었는데 그는 햇살 같다. 아주 긍정적이다. 쏘니와 대화할 다른 선수들도 모두 긍정적이라는 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 당시 "요리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여버릴 거라고 했었다"며 농담한 바 있다. 더불어 요리스와 손흥민이 2020년 당시 라커 룸에서의 충돌했던 상황을 짚기도 했다.

2020년 7월, 에버턴과 홈 경기 전반전 종료 후, 손흥민에게 요리스가 달려가 언쟁을 벌였고 두 선수가 충돌했다. 동료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았지만, 당시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영상에 두 선수의 라커 룸 충돌이 그대로 드러났다. 






해당 장면이 두 사람이 더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는지 묻자, 요리스는 "솔직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 장면이 주는 인상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우리가 너무나 좋은 관계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에피소드를 맥락에서 떼어놓고 보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가까웠다. 그것은 결과에 대한 압박, 당시 4위 안에 들기 위한 열망 등이 나온 장면이었다. 결국 우리는 투쟁적이었고 스스로를 표현하면서 선을 넘기도 한다. 경기 후에 이미 경기는 끝나고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고 밝혔다. 

요리스는 또 "라커 룸에서는 (그런 장면이) 일상이다. 당시에는 내가 실수했다. 왜냐하면 라커 룸에서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가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 오래된 이야기이며 아마도 우리는 재밌는 방식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LAFC, 아마존프라임 캡쳐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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