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이 선수 때문에 내년에도 다저스 백업인가 “30대 후반에도 뛰어난 수비수” 1년 700만달러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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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0대 후반에도 뛰어난 수비수.”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그렇다면 김혜성(26, LA 다저스)은 2026시즌에 어떤 역할을 맡을까. 3+2년 2200만달러 계약의 두 번째 시즌. 스타군단 다저스에서 백업을 벗어날 수 있을까. 변수가 많지만, 일단 팀에서 멀티 롤을 소화하는 베테랑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가 FA 자격을 얻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내내 키케와 로하스를 적극 중용했다. 결국 두 사람의 공수 알토란 같은 활약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의 밑거름이 됐다. 두 사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9회말 끝내기 더블플레이를 합작했다.
또한, 로하스는 4-4 동점이던 7차전 9회말 1사 만루서 전진수비 하다 강습 땅볼을 절묘한 반사신경으로 걷어낸 뒤 공을 글러브에서 빼는 동작이 약간 부자연스러웠다. 그러나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홈에 안전하고 빠르게 송구, 결정적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절대 쉬운 타구가 아니었다. 이때 실책을 범했다? 메이저리그 역사가 바뀌었다. 그랬다면 올해 월드시리즈 승자는 토론토다.
그리고 그 순간, 로하스는 갈비뼈를 다쳤다는 게 다저스네이션의 보도다. 김혜성이 11회말에 대수비로 극적 투입,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던 배경이다. 결국 키케와 로하스는 가을 경험의 중요성, 무서움을 증명했다.
디저스가 두 사람을 붙잡지 않는다고 해도 김혜성이 주전으로 도약하다는 보장은 없다. 기본적으로 내년에도 주전 2루수는 토미 에드먼일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설령 키케와 로하스를 놓쳐도 그 정도 능력을 보유한 선수를 또 영입해 김혜성과 경쟁을 붙일 능력이 있다. 결국 김혜성으로선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만이 답이다.
NBC스포츠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로하스의 FA 순위를 73위에 올렸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도 뛰어난 수비수인 로하스는 지난 2년간 다저스에서 217경기에 출전해 WAR 5.5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한 시즌만 더 뛰고 싶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이전 커리어 최고 연봉인 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내년에 37세가 되는 로하스와 1년 7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균 연봉 700만달러가 되지 않는 김혜성은 로하스가 잔류할 경우 그만큼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물론, 김혜성이 로하스 같은 베테랑과 함께 하며 야구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장점도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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