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떴다, 손흥민에게 굴욕 ‘두 번’ 당했던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런던 라이벌팀 이적 “아스널 영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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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30)가 첼시를 떠나 런던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다. 행선지는 아스널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이번 주 케파 아리사발라가 영입을 완료한다. 곧 아스널에 합류해 데이비드 라야와 주전 골키퍼 경쟁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케파는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바이아웃을 발동해 카페 아리사발라가 영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아스널은 현재 다비드 라야의 백업 골키퍼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인데 일단은 케파가 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케파는 지난 3월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손흥민에게 굴욕을 당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였는데 토트넘은 홈에서 AFC 본머스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9분, 제임스 매디슨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케파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손흥민은 볼을 먼저 터치해 케파의 태클을 유도했고, 이 장면은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파넨카 킥’이라는 여유로운 방식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케파를 다시 한 번 무너뜨렸다. 케파는 손흥민의 킥과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리며 완벽히 속아 넘어갔고, 이는 그에게 두 번째 굴욕이 됐다.
7년 전인 2018-19시즌에도 굴욕이 있었다. 당시 케파는 첼시에서 뛰었고 이적 첫 번째 시즌이었다. 손흥민은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를 순식간에 따돌리며 길게 드리블한 뒤, 케파가 지키는 골문에 원더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지금까지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 장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케파는 2018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7,200만 파운드(약 1259억 원)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당시 첼시는 티보 쿠르투아를 레알 마드리드에 내주고 급하게 대체 자원을 찾고 있었고,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케파는 이상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케파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중요한 경기에서의 실수, 안정감 부족 등으로 인해 이후 에두아르 멘디, 다비드 라야와 같은 골키퍼에게 스페인 대표팀 주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케파는 첼시에서 총 163경기에 출전하며 4개의 메이저 트로피(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UEFA 슈퍼컵, 클럽 월드컵)를 획득했다. 이후 2023-2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되어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루닌과 쿠르투아에 밀려 자주 출전하지 못했다.
이제 케파는 아스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아스널은 기존 백업 골키퍼였던 네투(본머스 임대 후 복귀)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케파가 라야와의 경쟁 또는 백업 자원으로 들어오는 형태가 유력하다. 주전 골키퍼 라야 역시 안정적이긴 하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것은 아니었기에, 케파에게도 기회가 올 가능성은 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화려하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등장했지만,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컸던 선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통산 160경기 이상을 뛴 경험 많은 골키퍼로 30대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우승까지 경험한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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