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축구 수준 비슷하던데?"…옛 포항 FW '동아시아 서열' 충격 발언→"日이 가장 강하고, 韓과 中 서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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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대구FC,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했던 제카(산둥 타이산)가 한국 축구와 중국 축구를 비교했다.
브라질 매체 '랜스'는 24일(한국시간) 제카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브라질 공격수 제카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이다. 그는 2022시즌 대구FC에 합류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밀었다. 제카의 K리그1 데뷔 시즌은 28경기 7골 7도움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제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ACL 7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트리며 대구의 대회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제카는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제카는 리그 37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올리며 포항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코리아컵에서도 3경기 2골을 기록하면서 포항의 통산 5번째이자 10년 만에 코리아컵 우승에 기여했다.
포항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제카는 지난해 1월 중국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하면서 한국을 떠났다. 그러나 합류하자마자 십자인대 및 반월판 부상을 입어 장기 결장했고, 지난해 9월 산둥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 시즌 큰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했음에도 제카는 산둥 주전 공격수로 등극했다. 그는 2025시즌 리그 13경기 6골 3도움을 포함해 부상 복귀 후 25경기에서 10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축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제카는 최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한국 축구와 중국 축구 수준을 비교했다.
제카는 인터뷰를 통해 "중국 축구는 많이 발전했지만, 오늘날에는 전체적으로 일본과 한국 축구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 축구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할 거다"라며 "한국과 중국 축구는 서로 경쟁하며 비슷한 수준에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카는 중국 생활에 크게 만족해 중국에서 현역 생활을 마치는 것까지 고려 중이다.
그는 "평화로운 삶이다"라며 "재정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다. 브라질처럼 압박감도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28세이고, 오늘 당장 돌아가는 건 생각도 안 한다"라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오늘 나는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중국에서 내 유산을 최대한 오랫동안 이어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시아의 다른 곳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거다"라며 중국을 떠나는 선택지도 열어뒀다.
제카는 또한 친정팀 포항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특히 2023년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에서 1-2로 뒤쳐져 있을 때 동점골을 터트려 4-2 승리에 기여한 경험을 아직까지 잊지 못했다.
제카는 "나는 포항에서 코리아컵 챔피언이었다. 그래서 포항은 내가 정말 아끼는 클럽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포항은 한국에서 내가 두 번째로 뛰었던 클럽이었다. 대구에 갔다가 포항으로 이적했다"라며 "우리는 코리아컵 챔피언이었다. 결승전에서 골을 넣어 챔피언이 된 황홀했던 순간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내 선수 생활 첫 우승이었기에 정말 특별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카 SNS,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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