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를 KBO 10개 구단이 외면했다니…'4승+ERA 2.21' KIA 출신 라우어, 정식 선발투수까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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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역수출 사례로 꼽히는 메릴 캘리와 에릭 페디는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냈다.
에릭 라우어는 다르다. 지난 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스에서 뛰었다가 재계약에 실패했다. 다른 KBO리그 구단들도 불러주지 않으면서 미국으로 돌아갔고, 결국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현재 분위기는 캘리와 페디 못지않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10-6 승리를 이끌고 시즌 네 번째 승리(1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29에서 2.21로 더 낮췄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2018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했고, 2022년엔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면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10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에 그쳤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콜업에 실패했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 등판 경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KIA 소속으로 거둔 성적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결과 KIA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라우어는 전력 외였으나 맥스 셔저와 보우덴 프란시스 등 기존 선발투수를 비롯한 투수진에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지난 5월 1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3경기 중 2경기를 롱릴리프로 치른 라우어는 인상적인 투구로 지난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투입됐다. 3이닝 1실점이라는 인상적인 투구로 다음 경기에서도 기회를 얻었고 4.1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제 역할을 해냈다.
이후 롱릴리프로 돌아선 라우어는 지난 12일 선발로 돌아와 4.1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19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선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까지 됐다.
토론토는 대체 선발이었던 라우러를 선발 로테이션에 넣기로 결정했고, 라우어는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 이닝과 함께 승리 투수가 되며 기대에 부응했다. MLB닷컴은 "이날 경기는 라우어가 공식적으로 선발진에 합류하고 첫 경기였다"고 조명했다.
론 슈나이더 감독은 지난 19일 라우어가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호투했을 때 "라우어는 정말 잘하고 있다"며 "한 해 동안 뎁스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그래서 라우어와 같은 선수가 등판하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고 칭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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