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보고 배워라" 올림픽 금메달에 축구협회 향한 팬들 비판 '속출'...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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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무려 40년 만에 완성된 역사다.
자연스레 대한양궁협회를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이끄는 대한양궁협회는 오랫동안 양궁 선수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한국 양궁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양궁협회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도 선수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이 이어졌다. 정의선 회장은 대회에 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양궁 올림픽 선수들을 불러들여 경기장의 소음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K리그1 전북현대의 홈구장으로, 전북의 모기업은 정의선 회장의 현대자동차였기에 특별한 연이 맺어졌다.
이외에도 대한양궁협회는 충북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을 재현한 훈련장을 구축하거나 현대자동차그룹이 만든 특별한 심박수 측정 장치도 도입해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그 결과 양궁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세 선수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축구 팬들은 대한양궁협회를 극찬하는 동시에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아쉬운 행정으로 축구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쉽게 후임을 정하지 못했고, 3월에 있었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위해 급히 황선홍 임시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황선홍 임시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있었고, 결국 잠시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3월 2연전을 마친 황선홍 임시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으로 돌아갔는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며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무려 40년 만에 나온 올림픽 진출 실패로, 40년 만에 10연패를 달성한 양궁과 대비되는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발표했는데, 선임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자연스레 축구 팬들은 10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어낸 대한양궁협회에 감탄하는 동시에,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양궁협회를 보고 배워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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