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위 넘봤는데 ‘패패패패’ 72일 만에 6위 추락…1→1→3→0득점 난국, 제러드 영 도대체 언제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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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위를 넘봤던 두산 베어스가 어느새 4연패에 빠지면서 6위까지 충격 추락을 맛봤다. 4연패 기간 두산 타선은 경기당 한 점도 뽑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었다.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의 합류가 더 절박해진 분위기다.
두산은 7월 28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0대 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51승 2무 50패로 리그 6위까지 하락했다.
두산이 5위 밑으로 떨어진 건 5월 18일(당시 리그 6위) 이후 72일 만이다. 게다가 5월 말 상승세를 타면서 1위 KIA 타이거즈 자리까지 넘봤었기에 더 충격적인 하강 곡선이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우려했던 선발진은 모두 나름대로 자기 몫을 소화했다. 특히 최원준의 경우 27일 선발 등판에서 6이닝 77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두산은 팀 타선이 득점권 기회에서 잘 풀리지 않은 데다 앞서는 상황에서 불펜진 방화까지 발생하면서 속절 없이 4연패에 빠졌다.
결국,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 합류만이 긍정적인 변수로 남았다. 두산은 7월 23일 제러드 영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 관계자는 “제러드 영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11을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으며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2년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할 만큼 전성기의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7일 한국 땅을 밟은 제러드 영은 이번 주중 취업 비자 발급을 해결할 계획이다. 만약 빠르게 비자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번 주말 키움 히어로즈 홈 3연전에서 제러드 영의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우리 팀 사정상 제러드 영 선수는 외야를 봐줘야 한다. 외야에 외국인 선수가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우리 탐 타선에 시너지 효과를 줬으면 좋겠다. 우리 팀에서 한 번 휘저어 준다면 연쇄 반응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당장 주중 광주 원정 3연전이 문제다. 두산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KIA와 힘겨운 3연전을 치를 전망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나쁘지 않다. 곽빈-시라카와-발라조빅이 주중 3연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물론 팀 타선이 지난 주말 시리즈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면 선발진 분발에도 힘겨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퓨처스팀에서 마땅히 올릴 야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두산 벤치의 시선이다. 이제 더 밀리면 안 되는 순위 싸움 벼랑 끝에서 팀 타선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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