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또 저 골키퍼네!' 韓 수문장 역대급 '10선방'에 독일 팬들 'PTSD'→"월드컵에서 우리 탈락시킨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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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약몽이 반복됐다.
울산HD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도르트문트에 비해 전력이 낮은 울산은 전반전에만 20개의 슈팅을 내줬다.
하지만 울산에는 조현우가 있었다. 울산의 수문장으로 선발 출전한 조현우는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10개의 선방을 해냈다. 울산은 조현우 덕분에 대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현우는 평점 8.9로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받았다.
조현우가 이처럼 놀라운 선방쇼를 보이자, 독일 축구팬들은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왔을지도 모른다. 조현우는 7년 전 독일 대표팀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안긴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독일은 한국전 직전까지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한국에 비해서 몇 수 위의 전력을 자랑했다. 따라서 축구 팬들은 독일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조현우가 독일의 공세를 여러 차례 막아냈다. 내로라하는 공격수를 상대로 엄청난 선방쇼를 선보였다. 이후 한국은 후반 막바지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기적같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독일에 악몽을 선사한 조현우가 7년 뒤 독일 클럽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전 현지 매체도 이를 주목했다. 독일 매체 'OP온라인'은 지난 24일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한국을 상대로 탈락했을 때, 당시 경기 MVP는 조현우였다. 그 조현우가 울산에 있다"라며 주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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