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호날두-케인 모두 아니었다... '득점 1위' 맹활약→20년 만의 네덜란드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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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코디 각포는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네덜란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튀르키예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20년 만에 4강에 올랐고, 잉글랜드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튀르키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튀어나온 볼을 아르다 귤러가 뒤에서 잡았다. 귤러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뒤쪽에서 쇄도하던 사메트 아카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전반전이 끝날 동안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튀르키예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고전했다. 전반전 45분 동안 네덜란드의 슈팅은 4회였는데, 이중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선발로 나선 스티븐 베르바인을 빼고 이번 대회 득점 감각이 물오른 부트 베르호스트를 투입했다. 변화가 생긴 덕분에 공격은 활기를 띠었고, 계속 몰아붙인 끝에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우측에서 멤피스 데파이가 볼을 잡았고,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슈테판 데 브레이가 골대 빈공간으로 절묘하게 밀어넣어 마무리했다.
균형을 맞춘 네덜란드는 역전에도 성공했다. 후반 31분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덴젤 둠프리스가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반대편에서 각포가 뛰어왔고, 수비수는 볼을 걷어내려다 실패했다. 수비수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네덜란드는 남은 시간 잘 지켜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넣고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데 브레이도 돋보였지만, 두 번째 자책골을 유도해낸 각포도 준수했다. 각포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6%(19/22),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2회, 태클 성공률 100%(2/2)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7.3점을 부여받으며 공격진 중 평점 2위였다.
각포는 이번 유로 2024 씬스틸러다.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에서 첫 골을 넣었고, 3차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 지난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모두 선발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한 각포는 현재 유로 2024 득점 랭킹 1위다. 나란히 3골을 기록한 자말 무시알라(독일), 미카우타제(조지아), 슈란츠(슬로바키아)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에 각포가 유력한 득점왕 후보인 것도 사실이다.
이번 유로가 시작할 때 득점왕 후보는 해리 케인(잉글랜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로 점쳐졌다. 케인과 음바페의 득점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호날두는 유로 2024 예선에서 무려 10골이나 넣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3골을 넣고 득점 1위를 달리면서 네덜란드의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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