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제발 우리나라 감독 좀 해줘!”...‘행복 회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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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과거 에버턴, 미국 대표팀 등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팀 하워드가 위르겐 클롭 감독을 향해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전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인 하워드는 클롭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심지어 자신이 직접 유럽으로 가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국적의 클롭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더불어 현시점 유럽 최고 ‘명장’ 중 하나다. 2010년대 초반, ‘게겐프레싱’을 앞세운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분데스리가 우승 2회, DFB 포칼 우승 1회, DFL-슈퍼컵 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며 압도적 ‘1강’ 바이에른 뮌헨의 대항마로 팀을 끌어올렸고 리버풀 시절에도 프리미어리그(P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차지하며 명맥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1월,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사령탑에서 내려올 것을 발표했다,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을 끝낸 클롭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우는 걸 봤다. 나 역시도 이곳을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변화는 좋은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올바른 태도로 모든 일에 임한다면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다”라며 리버풀 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를 듣고 있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눈시울을 붉히며 ‘은사’의 작별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리버풀과의 오랜 동행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클롭 감독. 다소 뜬금없는(?) 제안을 받았다. 바로 홈에서 치러진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당한 미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달라는 것. 매체에 따르면 하워드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코파 아메리카 대회 이후 나는 스페인으로 날아갈 것이다. 진심이다. 클롭 감독이 휴식기를 가진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면 100% 이곳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영입 의지를 불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하워드는 “돈은 충분히 있다. 내 제안은 간단하다. 우리는 이미 진보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젊은 선수단을 갖추고 있다. 리버풀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2년 후엔 역사상 가장 큰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워드의 발언을 들은 클롭 감독은 농담조로 이에 응답했다. 클롭 감독은 SNS에 “리버풀 선수단과 함께했던 미국 여행을 생각하기에 완벽한 날이다. 당시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미국 팬들은 열정적이었다”라며 미국 프리시즌 투어 당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클롭 감독의 반응에 미국 팬들은 행복 회로(?)를 돌리는 중이다. 매체는 “클롭 감독의 반응을 확인한 미국 팬들은 빠르게 반응했고, 한 팬은 ‘그가 온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또 다른 팬은 ‘이것은 긍정의 의미다. 클롭이 오고 싶어 한다’라고 반응했고 과거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알렉시 랄라스 역시 하워드의 발언에 동조하며 ‘클롭 감독과 접촉하지 않는 것은 선배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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