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잃으면 엄청난 분노 직면"…토트넘, 연장 계약 맺나?→"나이 들어도 SON '태도와 성실함' 최고"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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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프로의식과 성실함을 고려해 토트넘 홋스퍼가 그와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레전드 손흥민은 현재 계약 연장을 두고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계약서에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계약 만료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한 매체가 토트넘이 일단 연장 옵션을 발동해 팀의 레전드이자 인기 스타인 손흥민을 클럽에 남길 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먼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1년에 체결한 4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 공식적으로 돌입했다"라며 "그는 클럽에 9년간 머물면서 토트넘 레전드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9년 동안 162골을 넣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올랐다"라며 "지난 시즌엔 동료들의 부상으로 인해 때때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곡 리그에서 35경기 출전해 17골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이번 여름에 새로운 중앙 공격수를 찾고 있다고 밝혔기에, 다음 시즌에 손흥민은 윙어 자리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성적과 다음 시즌 활약상을 예상한 매체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바우어스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년 더 늘리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내년 여름에 손흥민을 팔거나 더 긴 계약을 맺도록 설득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만약 2026년까지 토트넘에 머물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이 성사되면 토트넘은 공격수에 대한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일단 재계약보다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 같다는 주장에 매체는 "작년 여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합류한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충성심을 보였고 주장으로도 임명됐다"라며 의견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건 토트넘이 예상한 움직임일 것"이라며 "손흥민의 인기를 고려하면 클럽이 주장인 손흥민을 무료로 잃게 된다면 엄청난 분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재계약 체결 가능성을 점쳤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나이가 들면서 매주 선발 11명 안에 들지 못하게 되더라도, 손흥민의 타고난 태도와 성실함은 그를 클럽에서 여전히 훌륭한 인물로 만들 것"이라며 설령 손흥민이 나이로 인해 기량 저하가 찾아와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봐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이자 구단 레전드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토트넘은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이후 손흥민은 무려 9년을 토트넘에서 뛰면서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거듭났다. 2022-23시즌은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리그에서 10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7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 완장을 받은 손흥민은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면서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려 놓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가져왔다.
뛰어난 자기 관리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실력을 유지 중인 손흥민은 토트넘 내에서도 모범이 됐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경기를 뛸 때마다 최고 수준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손흥민의 플레이, 노력, 그리고 리더십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라며 "그는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였다. 앞으로도 수년 동안 더 활약하길 바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의 스웨덴 윙어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손흥민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우리의 주장이자 우리 모두에게 훌륭한 모범이 된다"라며 "우리는 그를 따르고 가능한 한 그를 도우려고 노력한다"라고 주장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2월 "경기장 밖에서 손흥민의 가치는 토트넘에도 도움이 된다. 손흥민은 조국인 대한민국의 아이콘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토트넘의 인지도카 커지는 걸 확인했다"라며 "수만 명의 팬들이 토트넘 훈련을 보기 위해 찾았고, 손흥민을 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매체는 시간이 흘러 손흥민에게 기량 하락이 찾아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동료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손흥민이 가능하면 더 오래 팀에 남길 바랐다. 많은 이들이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팬들의 염원에 응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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