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뛰어!' 前 KIA 감독 지시따른 이정후의 결정적 주루사 [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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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걸 대체 왜 뛰나 싶었다. 타구가 너무 짧았고 누가봐도 아웃 타이밍인데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주어지는 결과는 주루사 뿐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4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4로 정규이닝을 마친 후 연장 승부치기에서 5-8로 패했다.
전날 5경기만에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이날 시즌 두 번째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몸에 맞는공 1득점 1도루실패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1이 됐다.
2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던 이정후는 도루 실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 도루실패가 이날 무리한 주루 플레이의 시작이었을까.
2-4로 뒤진 9회말 연속 몸에 맞는 공이 나왔고 이정후도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3-4로 따라잡은 샌프란시스코에게 2루로 간 이정후는 역전 끝내기 주자였다. 이정후는 정확하게 판단해 주루해야할 필요성이 있었다.
하지만 패트릭 베일리가 좌전 안타를 쳤을 때 3루주자야 당연히 홈으로 파고들 수 있었고 동점을 만들었다. 문제는 이정후였다. 2루주자였던 이정후는 분명 짧은 타구였음에도 무리하고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정후가 3루를 밟았을 때 이미 좌익수는 홈으로 공을 던지던 상황이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맷 윌리엄스 전 KIA 감독이자 샌프란시스코 주루코치는 이정후에게 홈까지 달릴 것을 지시하는 팔을 돌리는 사인을 냈고 이정후는 이를 믿고 홈으로 달렸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이정후가 어떻게든 포수 옆으로 피해 슬라이딩을 했지만 타이밍이 너무 늦었고 포수가 공을 잡은지 한참 된 시점이었기에 어떻게 해도 아웃을 피할 수 없었다.
만약 이정후가 3루에 멈췄다면 1사 1,3루의 상황에서 4-4였기에 희생플라이면 끝내기 승리가 가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아웃으로 2사 2루가 됐고 이후 안타가 없으면서 연장 승부치기로 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무려 4실점하며 패하고 말았다.
결국 2020~2021시즌 KIA 감독을 맡았던 맷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3루 주루코치의 오판에 이정후는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드는 주루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는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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