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422억 초대형 딜, 서울 오기 전 성사" BBC급 유력지 쐐기…토트넘 갈팡질팡 행보→한국팬 속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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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또 다른 유력지가 손흥민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미 영국 유력 매체들과 이적시장 전문가들까지 손흥민의 토트넘 퇴단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게 내다보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에서도 손흥민 거취 변화를 조명하고 나섰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5 여름 이적시장을 내다보면서 손흥민 거취가 주요 변수임을 알렸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이번 달 바이에른 뮌헨에서 완전 이적한 마티스 텔을 포함해 윌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 측면에 많은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또 다른 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렌트퍼드에서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선호한다. 토트넘은 본머스 윙어 앙투안 세메뇨 영입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장단인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설도 다뤘다.
매체는 "로메로와 주장 손흥민은 잠재적으로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토트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인터뷰에서 벤탄쿠르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는 벤탄쿠르의 잔류를 바라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인터뷰에서 여러 선수들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새 팀에서 자신의 역량 발휘하고픈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을 거론하진 않아 많은 매체들이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과 작별하고 싶어한다"는 억측을 내놓은 상태다.
토트넘은 33살이 된 손흥민을 최대 900억원까지 받고 중동 구단 등에 팔 수 있다는 자세다.
일각에선 8월14일 예정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UEFA 슈퍼컵은 물론 8월3일로 예정된 토트넘의 한국 투어 이전에도 손흥민이 팀 스쿼드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지난 24일 이런 주장을 펼쳤다. 토트넘이 의무 출전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손흥민 앞에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올여름 아시아투어 이전에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간 끌지 않겠다는 얘기다.
토트넘 팬사이트 릴리화이트로즈 운영자로, 토트넘 사정에 밝은 존 웨넘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인터뷰에서 위약금 규모를 200만 파운드(약 37억원)로 추정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빠트리고 한국 투어를 올 경우 한국 측 파트너에 지불해야하는 위약금이 40억원 약간 안 된다는 얘기다.
웨넘은 "손흥민은 여러 클럽과 연결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이적료는 5000만∼6000만 파운드, 다른 곳으로 이적하면 3000만 파운드 정도 될 것"이라면서 "좋은 제안이 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경기에 뛰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을 내고서라고 거래할 거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약금이 있다면 이적료에 포함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손흥민 이적은 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공신도가 높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BBC는 지난 18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떠난다고 하더라도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구단은 투어 주최 측과 사이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이 투어에서 빠지는 상황은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올여름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북런던 더비 친선 경기를 먼저 펼친다. 이어 한국으로 넘어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대결한다.
토트넘은 이번 아시아투어에 손흥민과 양민혁 등 현재 계약 중인 아시아 선수 두 명, 그리고 곧 입단 예정인 일본 수비수 다카이 고타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은 아시아투어 흥행을 책임질 간판 스타라고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41년 만에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프리미어리그 17위 추락 책임 물어 2년 만에 조기퇴진시키고, 브렌트퍼드에서 지휘봉을 오래 잡은 덴마크 명장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프랭크 감독이 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논리에 따라 가장 먼저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대상으로 손흥민이 떠올랐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3개 구단에서 손흥민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은 그와의 결별을 고민 중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9일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토트넘의 감독 변화를 설명하면서 손흥민을 도마 위에 올려놨다.
그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논의한 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손흥민의 기량 하락세가 너무 가파른 것도 지적받고 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이어오던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번 시즌 끝냈다. 7골에 그치면서 대기록 행진이 마감됐다. 3차례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 9월과 10월에 허벅지 뒤근육 부상으로 3주씩 쉰 손흥민은 지난 4~5월엔 한달 가량 정체 불명의 발 부상으로 쉬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교한 골결정력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 상황에서 프랑크 감독이 왔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손흥민을 원하다보니 토트넘도 그의 빼어난 상품성을 알지만 매각에 유혹을 느끼는 중이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지난 10년간 북런던 클럽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 강한 투지를 겸비한 그는 팀의 공격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윙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그가 기록한 454경기 173골이라는 기록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클럽 역사에 깊이 각인될 성과다.
다만 손흥민의 노쇠화가 뚜렷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올여름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를 판매,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여름 이적시장이다.
'BBC'는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시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팀에 없으면 투어 주최측과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웨넘은 중동 구단이 900억원 이상의 거액 이적료를 내놓게 되면 손흥민을 한국 투어 이전에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단언한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7일 사우디 세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연봉으로 3000만 유로(474억원), 계약기간 3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총액 1422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24일 "UEFA 슈퍼컵이 열리기 전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래저래 손흥민을 기다리는 한국 및 아시아 팬들만 속이 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홋스퍼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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