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질주' KIA 만나는 두산, 정수빈-손아섭 빼고 '우타 8명' 라인업 가동..."타격 파트 의견 반영"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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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잠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 KIA 타이거즈를 맞이하는 두산 베어스가 라인업 변화로 돌파구를 찾는다. 개막 이후 전 경기에 출전해온 정수빈이 벤치에서 한 템포 쉬어가고, 이적생 손아섭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우타자 중심 라인업
이날 두산 라인업은 9번 타자 조수행을 제외한 선발 8명이 모두 우타자다. 상대 좌완 선발 이의리를 의식한 포석. 시즌 첫 16경기 타율 0.179(56타수 10안타)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수빈에게 휴식을 주는 의미도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정수빈은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해 왔다. 오늘은 스타팅에서 빠져서 한 타임 휴식을 갖게 해주려고 한다"면서 "우타자를 많이 배치하면 어떻겠냐는 타격 파트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상대할 KIA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시즌 첫 9경기 2승 7패로 최하위권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7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최근 3경기 상대가 키움이었다고는 하지만, 연승을 달리면서 최고조에 오른 팀 분위기까지 무시할 순 없다.
반면 두산은 좀처럼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16경기 5승 1무 10패, 승률 0.333으로 헤매는 중이다. 주중 SSG와의 3연전에서도 1차전 승리로 4연패를 간신히 끊었지만, 내리 2연패하며 다시 연패 흐름이다. 전날 열린 SSG전에서는 에이스 곽빈이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1대 0으로 앞선 7회말에도 올라왔다가 2실점하며 역전패했다. 김 감독도 "곽빈이 정말 잘 던져줬는데 승리하고 넘어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승 팀과의 대결이 부담스럽진 않을까. 김 감독은 "상대의 연승이나 연패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상대가 아니라 우리다"라면서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건, 내가 준비돼 있으면 어떤 강팀과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거다. 내가 준비가 안 되고 뭔가 부족하면 상대가 약한 팀이라도 이기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겨우내 의욕적인 전력 보강으로 5강 진출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승 경쟁도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선수단 구성 자체의 경쟁력은 충분한 팀이다. 다만 시즌 초반 타자들의 집단 침체에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이탈, 최원준과 박치국의 부상까지 악재가 속출하며 여지껏 헤매고 있다. 어떤 '모멘텀'만 있으면 치고 올라갈 힘이 있는 팀이다.
김 감독은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 연습 때는 웃으면서 하더라도 경기에 들어가면 경기에 집중하자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웃어야죠"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두산이 이번 주말 시리즈에선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까. 언젠가는 그 타이밍이 오겠지만, 너무 늦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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