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칭찬했던 삼성의 영웅, 그날을 기억할까…KBO 3루수 판도 바꿀 다크호스, 최형우까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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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힘 빼고 쳐라. 그러면 타율이 올라간다.”
김영웅(23, 삼성 라이온즈)은 KBO리그 3루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우투좌타. 입단 3년만인 2024시즌 126경기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OPS 0.80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5시즌에도 좋았다. 125경기서 타율 0.249 22홈런 72타점 OPS 0.778을 기록했다. 2024시즌과 2025시즌의 공통점은, 20대 초반에 벌써 20홈런을 2년 연속 쳤다는 점, 그리고 2년간 각각 155개, 143개로 많은 삼진을 당했다는 점이다.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친화적인 구장인 건 맞다. 그렇다고 20대 초~중반의 1군 경력 일천한 타자가 누구나 20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업계에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이미 레이더를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삼성을 넘어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영웅은 장기적으로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면서, 삼진을 줄이고 타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약 1년 전 이대호(44)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RE:DAEHO’를 통해 조언한 내용이 한동안 화제를 모았다. 이대호는 전국 아마추어 야구부를 돌며 재능기부를 하는 컨텐츠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마침 김영웅의 모교 물금고 편에서 김영웅과 함께 출연했다.
이대호는 김영웅의 타격훈련 모습을 보더니 “정타치면 진짜 홈런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영웅이는 조금만 더 가볍게 치면 타율도 3할 넘게 쭉 때린다니까. 조금만 힘 빼라. 힘 빼면, 네가 그렇게 세게 안 쳐도 홈런이 된다고 느끼잖아? 그럼 네가 타율이 촥 올라간다”라고 했다.
김영웅이 갖고 있는 그 고민에 대한 해법이 그 어려운, 힘 빼고 치기라는 뜻이다. 이대호는 현역 시절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대표적인 타자로서, 타율과 장타력을 겸비한 해결사였다. 전형적인 홈런타자라기보다 클러치히터였다.
이대호는 김영웅에게 “안 좋을 때 급해지거든. 더 강하게 치려고”라면서 “그때 더 받아가지고(충분히 공을 보라는 의미) (공이)오는 걸 길게 봐야 돼. 그래야 네가 슬럼프도 줄어들고, 좋을 때 더 많이 칠 수 있고. 강하게만 치려면 다 (몸이)도망가거든. 그리고 스윙도 더 커지면서 스톱도 안 해도 되고. 안 좋은 거 버리고, 스윙은 진짜 빠르고 좋으니까 네가 네 빠른 스윙을 믿어야 돼. 네 포인트를 딱 정해놓고. 그러면 타율이 확 올라간다”라고 했다.
김영웅이라고 이 얘기를 이대호에게 처음 듣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 이대호의 얘기는 정말 김영웅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다. 결국 경험이 더 쌓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24세의 젊은 타자다. 앞날이 창창한 선수다.
그런 김영웅은 작년 11월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에 나갔으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선 빠졌다. WBC 출전은 어려워 보이지만,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구나 김영웅에겐 올해 최형우(43)라는 든든한 산이 생긴다.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 시절에도 늘 후배 타자들을 든든히 지켜준 기둥이었다. 살갑게 조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은근히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다. 김영웅에겐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대선배다.

올 시즌, KBO리그 3루수 판도가 바뀔까.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김도영(24, KIA 타이거즈)이 돌아온다. 그리고 김영웅이 성장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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