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LG 60억 FA 회복력 실화? 발목 인대 손상에도 “주말 수비 됩니다!” 투혼…결국 감독이 말렸다 “수비는 화요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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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투혼인가, 놀라운 회복력인가. 이틀 전 수비 도중 발목 인대가 손상된 박해민(LG 트윈스)이 사령탑에 주말시리즈 수비를 자청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해민의 발목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통증이 덜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수원 KT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수비 도중 부상 교체됐다. 2사 1, 2루 위기에서 대타 오윤석의 중앙 워닝트랙으로 향하는 타구를 잡으려다가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크게 다쳤다. 결국 트레이너의 등에 업힌 채로 경기장에서 나왔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발목 내측삼각인대가 부분 미세 손상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튿날 “박해민의 부상이 열흘을 빠질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 본인은 테이핑하면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선수보호차원에서 3~4경기를 대타로 내보낸 뒤 몸 상태를 보고 주말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하늘의 도움을 받아 13일과 14일 경기가 연이틀 우천 취소되는 행운을 안았다. 공수의 핵심 전력인 박해민이 경기 출전 없이 이틀의 회복 시간을 번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생각보다 빨리 수비가 빨리 될 거 같다. 빠르면 주말도 가능할 듯하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선수를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이틀을 푹 쉰 박해민은 주말 인천 SSG 랜더스전 중견수 수비를 향한 욕심을 보이고 있지만, 감독은 박해민을 주말 중견수로 기용할 생각이 크게 없어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내 입장에서는 웬만하면 무리를 안 시키려고 한다. 화요일부터 수비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물론 본인은 주말도 될 거 같다고 하는데 대타 정도 쓰려고 한다. 그래도 다행히 이틀을 벌었다”라고 전했다.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었던 2021년 10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555경기 연속 출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현역 선수 최다 기록. 다행히 13일과 14일 반가운 비가 내리면서 마음 편하게 몸 상태를 회복했고, 주말 SSG 시리즈에서 대타로라도 연속 경기 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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