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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매력 넘치네" 로버츠, 드디어 마음 돌렸나? 3안타 활약에 극찬..."수비서도 존재감 보여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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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3안타 활약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며, 또 빅리그 데뷔 후 첫 2도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9(106타수 37안타)로 상승했다.






김혜성은 경기 초반 호수비를 선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말 2사에서 2루 뒤에 서 있다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케이시 슈미트의 타격 때 달려가며 공을 잡았고, 안정적인 송구를 선보였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의 초구 90.3마일(약 145km/h)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면서 시즌 10번째 도루까지 만들었다. 이후 토미 에드먼의 1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포 때 홈으로 들어왔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초구 직구, 2구 헛스윙 이후 높게 들어온 3구를 지켜봤는데, 주심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 김혜성은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6회초 2사에서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 3구 볼, 4구 파울, 5구 파울 이후 랜디 로드리게스의 6구 87.4마일(약 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뽑았다. 에드먼싀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혜성은 멀티히트에 만족하지 않았다. 8회초 2사에서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초구 84.5마일(약 136km)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김혜성은 3안타 활약에도 활짝 웃을 수 없었다. 팀이 7-8로 패배하면서 7연패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7연패를 기록한 건 2017년 9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에 따르면,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좋은 투구, 수비, 타격까지 모든 게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면서도 "타선이 끈질겼다. 이길 기회가 있었다. 역전하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볼수록 좋은, 또 매력이 넘치는 선수다. 그는 경쟁을 좋아하고, 투지도 강하다. 오늘(12일) 경기에서는 수비에서도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며 김혜성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김혜성은 6월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며 "다저스는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완투수가 선발로 나왔을 때 토미 에드먼을 3루로 옮기고 김혜성을 2루수로 내보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스포츠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로 이적한 김혜성은 지난 5월 3일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됐다"며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으나 타율 0.349, 홈런 2개, 타점 12개, 도루 11개, OPS(출루율+장타율) 0.87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13일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샌프란시스코 랜던 룹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2~3이닝 정도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구수 관리가 순조롭다면 3이닝까지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진=Imagn Images,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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